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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전 전승' 진화하는 김경문호, 이젠 대만-일본 넘어 또 하나의 신화 향해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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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전 전승' 진화하는 김경문호, 이젠 대만-일본 넘어 또 하나의 신화 향해 [SQ현장]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1.0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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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글 안호근·사진 주현희 기자] 경기를 거듭하며 더욱 단단해졌다. 더욱 강해진 김경문호가 이젠 일본과 대만이 기다리는 슈퍼라운드로 향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슈퍼라운드 3차전에서 7-0 대승, 3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로 향했다.

대표팀은 오는 11일부터 멕시코(A조 1위), 미국(A조 2위), 일본(B조 1위), 대만(B조 2위)과 경기를 펼친다.

 

 

마운드에선 문제가 없었던 한국이었다. 1,2차전 도합 1점만 내줬는데, 선발 양현종과 김광현은 각각 6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불펜 투수들도 전반적으로 잘 던졌다.

타선의 감각 회복이 관건이었다. 특히 중심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4번타자 박병호와 6번타자 양의지가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게 걱정거리였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박병호가 못 쳐도 다른 타자들이 쳐서 이기지 않나”라며 “오늘도 4번타자로 나선다. 만약 오늘도 못 쳐주더라도 일본에 가선 칠 것”이라며 깊은 믿음을 나타냈다.

맞춤선발로 나선 잠수함 박종훈은 4이닝 동안 65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잘 버텼다. 이어 등판한 차우찬, 이영하, 고우석, 하재훈, 이승호 또한 자신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냈다. 3경기 1실점, 팀 평균자책점 0.33의 철벽 마운드를 완성했다.

 

 

타선에서도 고민이 풀렸다. 2회 상대 마운드가 사사구 3개를 내주며 흔들렸고 김하성이 2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리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3회 박병호가 드디어 대회 첫 안타를 때려내며 더그아웃 분위기는 더 달아올랐다.

5회 박병호가 다시 한 번 안타를 날리며 타점까지 보탰고 김재환의 안타, 양의지의 희생플라이, 김현수의 적시타로 또다시 점수를 보탰다.

6회에도 박민우의 안타와 이정후의 2루타로 1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힌 한국 벤치는 대회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양의지까지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분위기가 최고조가 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쓴 김경문 감독은 국제대회 전승 기록을 12경기로 늘렸다.

진짜는 지금부터다. 3전 전승을 챙긴 멕시코와 우승을 두고 다툴 일본, 대만은 서울라운드에서 맞붙은 팀들과는 또 다를 공산이 크다. 김경문 감독이 일본에서도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초대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까. 2연속 챔피언 등극을 위해 5경기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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