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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왕암공원등 곳곳에서 케이블카 논란 끊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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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왕암공원등 곳곳에서 케이블카 논란 끊이지 않아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11.09 0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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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두영 기자] 전국적으로 케이블카 논란이 많다. 울산시가 대왕암공원에 2021년 완공 계획으로 민간자본을 들여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시민단체 반발이 거세다.

지역 시민단체인 ‘주민과 함께 하는 동구주민회’는 수익성만 따지지 말고 세수 증가 가능성, 환경 보전 등을 꼼꼼히 따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졸속으로 밀어붙이면 강력 투쟁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왕암공원은 기암괴석이 발달한 비경지대로 출렁다리와 슬기등대,소나무숲,왕벚나무숲 등이 있어서 걷기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가볼만한 곳으로 이름난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케이블카가 들어설 예정인 울산 대왕암공원.

 

대구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도 논란에 휩싸였다. 대구시 달성군은 2021년 2월 유가읍 비슬산 공영주차장에서 대견봉을 잇는 케이블카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은 예상 이용객 수를 달성군이 지나치게 많게 제시하고 있고, 예정된 케이블카 노선과 비슷하게 운영 중인 비슬산 전기차 이용객은 갈수록 줄고 있다고 밝혔다.

경실련이 밝힌 비슬산 전기차 이용객 수는 2016년 20만여 명에서 지난해 3만9천명으로 급감했다.

비슬산 케이블카 잠재 이용객 수를 국내 대표 케이블카인 경남 통영 케이블카의 지난해 이용객 107만 명보다 더 많은 108만여 명으로 추정한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게 경실련의 주장이다.

비슬산은 광활한 참꽃(진달래) 군락지가 있는 여행지로 개화기인 4월에 관광객이 몰린다.

최근 최종 무산된 강원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도 논란이 크다. 양양군은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2년부터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꾸준히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시도했으나 최근 끝내 불가 판정을 받았다.

양양군은 오색~끝청 3.5㎞ 구간 케이블카 설치를 희망했지만 환경부는 설악산의 자연환경, 생태경관, 생물다양성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사업에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

양양군이 소송 움직임을 보이며 뜻을 굽히지 않아 논란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설악산은 국내 최초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상부는 제주도 한라산과 함께 세계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식생을 갖고 있다.

집단으로 서식하는 산양을 비롯해 다양한 희귀 동식물이 다수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로 알려졌다.

대구에서도 한 민간업체가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갓바위, 보물 제431호) 근처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하려 하자 경실련은 탐방객 안전문제와 환경훼손을 우려하며 강력 반발했다.

현재 운영 중인 케이블카는 서울 남산, 전북 완주 대둔산, 부산 송도해수욕장, 전남 여수, 전북 정읍 내장산 등 전국적으로 수십 군데에 이른다.

케이블카가 출렁다리처럼 생겨날 전망이다.

현재 경북 울진에서는 왕피천 케이블카 설치 공사가 2020년 4월 개장을 목표로 실시되고 있다.

그 외에도 강원도 춘천시 삼악산케이블카,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경남 거제시 학동케이블카 등이 내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2021년에는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의 석모해상케이블카, 경북 포항 영일대해상케이블카 등이 개장한다. 자칫 케이블카 만능 풍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케이블카는 대개 관광의 편리성, 수익성 등에 큰 비중을 두고 설치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환경영향, 우수 경관 확보에 따른 높은 삶의 질 등 종합적 판단에 따라 설치돼야 ㅎ나다. 행여 눈앞의 경제적 이익만 노리다가 후손에 물려줄 비경을 영원히 잃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전남 목포 유달산에 개통된 목포해상케이블카의 경우 지난 9월 개통 후 로프가 늘어나는 등 안전사고가 잦아 빈축을 샀다. 졸속 개통이나 사고는 논외로 치더라도, 기암으로 이뤄진 유달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케이블카가 방해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케이블카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논란이 일지 않을 장소에 논란을 수반하지 않는 방식으로 설치,운영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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