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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둥지에서 맹활약 중인 EPL '이적생' 4총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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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둥지에서 맹활약 중인 EPL '이적생' 4총사는 누구?
  • 김대식 명예기자
  • 승인 2019.11.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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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대식 명예기자] 전 세계 리그에서 가장 돈이 많은 리그로 통하는 프리미어리그(EPL)는 이적시장마다 새로운 얼굴들이 영입된다. 이들 중 새 팀에서 금방 적응하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는 선수도 있지만 많은 기대에도 제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팬들의 높은 기대치에 부합하기란 여간 쉬운 일은 아니다.

앞으로 소개할 4명의 선수는 한마디로 뜨는 이적생 스타다. 그들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그들의 면면을 보자.

◆ 다니엘 제임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4경기 3골 2도움)

빠르게 주전으로 올라선 다니엘 제임스 [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빠르게 주전으로 올라선 다니엘 제임스 [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제임스는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완지 시티에 1500만 파운드(약 270억)를 지불하고 데려온 선수다. 1997년생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바로 팀 수준을 높여주기보단 미래를 위한 영입이라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제임스는 단숨에 주전으로 올라섰다.

14경기에서 3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맨유 2선 자원들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을 정도다. 제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속도’다. 제임스의 출전여부에 따라 맨유 공격 전환 속도가 눈에 띄게 달라질 정도다. 최근에는 크로스 정확성까지 좋아졌다.

게다가 제임스는 단순히 공격 포인트로만 평가할 수 있는 자원이 아니다. 성실한 수비 가담과 엄청난 압박으로 수비적인 공헌도가 상당하다. 다만 작은 체구로 인해 몸싸움에 취약한 단점이 있는데, 제임스가 더욱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선 반드시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이미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9경기 7골 1도움)

아스널의 신성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출처=아스널 공식 SNS]
아스널의 신성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출처=아스널 공식 SNS]

마르티넬리는 전 세계의 모든 축구 유망주들이 꿈이기도 한 EPL에서 가장 ‘핫한’ 유망주다.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 소속된 10대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라는 기록만으로도 얼마나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선수인지 알 수 있다.

아스널이 브라질 리그 이투아나에 600만 파운드(약 90억)를 주고 데려온 마르티넬리는 2001년생이라고는 믿기 힘든 수준의 침착성과 결정력을 지니고 있다. 뛰어난 위치선정으로 헤딩으로만 3골을 기록했고 부드러운 드리블과 슈팅에도 재능이 있는 선수다. 좌측과 중앙에서 모두 뛸 수 있다는 멀티 플레이어적인 장점도 갖고 있다.

교체로만 4번 출장한 리그에서는 득점이 없지만 컵대회 활약이 아스널 선수 중 가장 뛰어나다. 마르티넬리는 카라바오컵과 유로파리그에서 각각 4골과 3골을 기록하면서 팀 내 최다득점자 2위에 올라있다. 마르티넬리는 아스널이 컵대회에선 철저하게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에이스’ 피에르 오바메양과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공백을 확실하게 채워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마르티넬리는 아스널 10월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자원으로 꼽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아드리안(리버풀, 11경기 출전)

자유 계약으로 이적한 리버풀에서 맹활약한 아드리안 [출처= 리버풀 공식 SNS]
자유 계약으로 이적한 리버풀에서 맹활약한 아드리안 [출처= 리버풀 공식 SNS]

열심히 노력한 자에게는 운도 따른다고 했던가.

아드리안은 지난 6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된 선수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아드리안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당한 뒤 개인 SNS을 통해 새 클럽을 구할 만큼 열약한 상황이었다.

절박했던 아드리안에게 손을 내민 클럽은 다름 아닌 유럽 챔피언 리버풀이었다. 소속팀이 없었던 아드리안은 유럽 최고 키퍼로 선정된 알리송의 백업 자원으로 이적료 없이 리버풀에 입단하게 됐다. 그런데 리그 개막전에서 알리송이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아드리안에게 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아드리안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두 달 동안 11경기에 출전하면서 리그 7연승에 일조했고 UEFA 슈퍼컵에서는 엄청난 선방쇼로 리버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아드리안은 알리송의 부상 복귀 후 지난 9라운드 맨유 전부터 다시 2인자로 밀려났지만 짧은 시간동안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입증했다.

◆세바스티앙 알레(웨스트햄 유나이티드, 11경기 4골 1도움)

웨스트햄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세바스티앙 알레
웨스트햄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세바스티앙 알레

마지막 선수는 웨스트햄이 4500만 파운드(약 662억)로 클럽 레코드를 기록하며 영입한 알레다. 알레는 루카 요비치(레알 마드리드)와 안테 레비치(AC 밀란) 프랑크푸르트의 ‘매직 삼각편대’의 한 축으로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능력을 입증 받고 EPL로 입성했다.

사실 알레는 지난 시즌 41경기 20골을 기록하며 득점에도 일가견이 있지만 사실 ‘조력자’ 역할에 더욱 어울리는 선수다.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수들의 견제를 이겨낸 뒤 주변 공격수들과의 연계 플레이로 득점을 뽑아내는 모습은 알레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웨스트햄이 4-1-4-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기용하며 알레의 능력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웨스트햄이 공식 6경기에서 승리가 없을 정도로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에 알레의 능력이 100% 발휘되기 힘든 여건이다.

그런데도 알레는 4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자에 올라있다. 팀 전체가 부진한 만큼 모든 선수들이 분발해야겠지만 알레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필리페 안데르손과 같은 조력자들이 살아나야 한다. 큰 기대를 받으며 새롭게 영입된 파블로 포르날스 또한 적응을 마치면 알레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PL에서 알레는 동료들과의 호흡이 더욱 좋아지면 성공 가능성이 굉장히 높을 질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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