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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셰필드, 손흥민 없었다면 '어휴'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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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셰필드, 손흥민 없었다면 '어휴'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1.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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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또 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은 다시 승리에 실패했다. 손흥민이 없으면 어떡하나 싶을 정도로 토트넘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홈경기에서 2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팀은 1-1로 비겼지만 손흥민은 지난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멀티골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리그 3호골이자 시즌 8호골로 토트넘 에이스임을 재차 증명했다.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은 5경기 무승 수렁에 빠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은 후반 13분 나온 손흥민의 골로 얻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33분 셰필드 조지 빌독에게 실점하며 1-1로 비겼다. 최근 리그 5경기(3무2패) 연속 무승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주중 세르비아 원정을 다녀온 탓인지 몸이 무거워 보였던 손흥민은 후반 초반부터 몇 차례 슛으로 감각을 예열하더니 골까지 뽑아냈다.

델레 알리가 해리 케인에 내준 패스가 셰필드 수비 맞고 손흥민 앞으로 흘렀다. 손흥민이 골문 앞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수비에 살짝 굴절된 뒤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통과했다.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124골) 기록을 새로 썼다.

셰필드와 비긴 토트넘은 3승 5무 4패(승점 14)로 12위다. 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자리의 맨체스터 시티(승점 25)와 승점 차는 벌써 11. 맨시티가 한 경기 덜 치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승격팀 셰필드는 4승 5무 3패(승점 17)로 5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왼쪽)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사진=AP/연합뉴스]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축구통계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7.9를 매겼다. 손흥민은 이날 7차례 슛을 3회 유효 슛으로 연결했고, 패스성공률 89%, 드리블 성공 4회를 기록하는 등 이날 경기에 나선 26명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공식 채널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뒤 "분명히 골 넣을 기회가 더 있었지만 문전에서 결정짓지 못했다. 더 나은 결정력으로 승점 3을 가져왔어야 했다"면서 "홈에서는 상대가 오늘 경기보다는 골을 넣기 어려워야 한다. 우리 팀이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튼전 안드레 고메스의 큰 부상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 태클로 퇴장 징계를 받았다. 유니폼 색은 달랐지만 동료의 부상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생각에 크게 낙담했던 손흥민은 토트넘의 항소가 받아들여져 레드카드가 취소돼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즈베즈다전 골 맛을 본 뒤 고메스에게 세리머니로 사과의 뜻을 전한 그는 2경기 연속골로 좋지 않은 상황을 타파해 나가고 있다. 지난 시즌 케인, 알리의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에 토트넘을 UCL 결승에 올렸던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그 존재감이 더 커졌다. 

토트넘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군계일학의 플레이를 뽐내고 있는 그에게 유벤투스, 나폴리 등 명문 클럽 이적설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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