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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발탁, '김학범호'의 두바이컵 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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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발탁, '김학범호'의 두바이컵 큰 그림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1.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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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국가대표팀이 백승호(22·다름슈타트)를 소집했다. 그동안 파울루 벤투 감독의 A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를 이번 A매치 소집기간에 올림픽대표팀에서 호출한 이유가 뭘까.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백승호는 라리가(스페인 1부) 지로나를 거쳐 분데스리가2(독일 2부)를 무대로 삼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U-22 대표팀에 해당하는 나이지만 기량이 동연령대보다 한 차원 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3월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뒤 6월 데뷔했고 9, 10월에도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18·발렌시아)과 함께 A대표팀 중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백승호가 A대표팀이 아닌 올림픽대표팀에서 11월 축구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A대표팀에 자리를 잡은 듯 보이는 백승호는 이번 11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2019 두바이컵 친선대회를 위해 동연령대 동료들과 함께한다.

백승호와 이강인은 U-22 대표팀이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올림픽 진출권을 따낼 경우 올림픽 본선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김학범 감독은 1월 챔피언십 때도 백승호와 이강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자원을 막론하고 가용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을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이번 레바논-브라질 2연전을 앞두고 전술적인 이유를 들며 백승호 대신 주세종(FC서울)을 선택했고, 백승호가 김학범호에서 호흡을 맞출 기회가 생겼다.

또 내년 1월 AFC 챔피언십이 분데스리가2 휴식기와 맞물리는 만큼 백승호가 참가할 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백승호 활용법을 연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백승호(왼쪽)와 이강인은 도쿄 올림픽 본선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인 U-20 월드컵 때도 이강인 차출을 꺼렸던 발렌시아는 1월 2~3주 가량 소요될 공산이 큰 FIFA 주관이 아닌 AFC 챔피언십에 이강인을 내줄 가능성이 적다. 따라서 이강인보다는 백승호를 중심으로 중원을 꾸릴 공산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학범 감독은 출국하며 수비형부터 공격형, 측면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 백승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7 U-20 월드컵 16강 진출 당시 함께했던 송범근(전북 현대), 이상민(V바렌 나가사키), 정태욱(대구FC), 한찬희(전남 드래곤즈), 조영욱(FC서울) 등과 다시 조우하게 돼 보여줄 시너지에도 시선이 모아진다.

백승호는 11일 열린 2019~2020 분데스리가2 13라운드 얀 레겐스부르크와 홈경기에 어김없이 선발 출전했는데 평소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김학범호 합류에 앞서 몸 상태를 예열했다. 올 시즌 리그 8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컵 대회 위주로 들쭉날쭉 출전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꾸준히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김학범호는 13일 오후 8시 45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시작으로 15, 17, 19일 같은 시간 각각 바레인, 이라크, UAE를 상대한다. 짧은 기간 4경기나 소화해야 하는 만큼 명단에 든 26명의 선수들을 이원화 해 모두 피치를 밟게 할 것으로 점쳐진다. 백승호 역시 최소 2경기는 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부상 여파로 최종명단에서 탈락했던 백승호로서는 김학범 감독에 어필할 수 있는 오디션 현장이기도 하다. 백승호 엔진을 장착한 이번 김학범호의 경기는 JTBC, JTBC3 Fox sports 중계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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