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글 김지원 기자 · 사진 손힘찬 기자] '수능=한파' 공식은 2020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늘(14일)도 빗겨가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수도권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으며 낮 기온도 4~6도로 쌀쌀할 예정이다. 전일 예비소집일부터 차가워진 날씨에 수험생들은 체온유지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는 당부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최근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길거리 패션의 판도 또한 달라졌다. 추위를 막기 위해 투박하지만 따뜻한 '롱패딩'을 입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얼죽코'를 외치며 단정하고 깔끔한 '코트'를 입은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는 것. '얼죽코'는 '얼어 죽어도 코트'의 준말로, 겨울 추위에 롱패딩을 입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꿋꿋하게 코트를 입겠다는 의미다.

여느 학생들과 다르지 않게 추위에 대비하는 모습은 걸그룹도 마찬가지였다. 코트와 롱패딩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는 날씨, 수험생 아이돌 스타가 선택한 패션 아이템은 무엇일까?

 

 

전소미는 이날 재학 중인 한림예술고등학교 교복 위에 크림색 반코트를 입어 발랄하지만 따뜻한 패션을 완성했다. 또한 밝은 색상의 머플러를 착용해 수능 아침 쌀쌀한 날씨에 완벽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낮은 굽의 로퍼로 스타일리시한 학생룩을 연출해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전소미는 지난 2016년 Mnet '프로듀스101'으로 결성된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으로 아이오아이 해산 이후 2년 여간의 공백기를 겪은 뒤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올해 6월 첫 싱글 '벌스데이'(BIRTHDAY)를 발표하며 솔로로 데뷔했다.

 

 

전소미와 같은 학교인 한림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공원소녀 민주 역시 이날 교복을 입었다. 단정한 교복 위에 하늘색 롱코트를 착용해 화사한 겨울 패션을 연출했다. 이에 더해 블랙워커로 포인트를 살려 시크한 매력까지 더했다.

 

 

공원소녀는 지난해 9월에 데뷔한 글로벌 걸그룹으로 한국과 대만, 일본 국적의 7명 멤버로 구성돼있다. '퍼즐 문(Puzzle Moon)', 핑키 스타(Pinky Star)', '레드썬(RED-SUN)' 등의 타이틀곡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7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밤의 공원 파트3'으로 데뷔 1년 동안 차근차근 쌓아온 3부작 세계관을 완성시켰다.

 

 

마지막으로 아리아즈 주은은 겨울 스테디 아이템으로 등극한 롱패딩을 입고 등장했다. 주은은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과 컬러의 블랙 롱패딩을 착용하고, 밝은 색상 청바지와 운동화를 매치해 누구보다 편안한 복장으로 학생다운 매력을 뽐냈다.

 

 

주은이 속한 아리아즈는 지난달 24일에 데뷔한 6인조 걸그룹이다. 팀명은 오페라의 가장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부분을 뜻하는 아리아에서 따왔으며 마음을 울리는 아름다운 음악을 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현재 타이틀곡 '까만 밤의 아리아'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한편 이날 2020 수능은 2001년생, 올해로 만 18세가 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걸그룹 멤버로는 전소미, 공원소녀 민주, 아리아즈 주은 뿐 아니라 있지 류진, 드림노트 수민, 로켓펀치 수윤과 윤경, 이달의 소녀 최리가 응시한다. 보이그룹에서도 W프로젝트 김동윤과 주창욱, TRCNG 호현, 더보이즈 에릭 등이 이날 수능에 응시한다.

그룹 '있지(ITZY)'의 또다른 2001년생 멤버인 채령은 수능에 응시하지 않으며, '이달의 소녀' 올리비아 혜 또한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수능에 응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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