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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류현진 귀국, 환호 플래시 그리고 사인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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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류현진 귀국, 환호 플래시 그리고 사인전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1.14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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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환호와 사인 전쟁.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의 등장에 인천국제공항이 들썩였다.

한국인,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사이영상 1위표를 획득한 류현진이 14일 오후 5시경 금의환향했다. 회색 폴라티에 청바지, 흰 운동화, 검은 코트를 착용한 그는 아이를 가진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멈춰 손을 흔들었다.

류현진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웅성대는 소리가 커졌다. 먼 곳 어딘가에선 “류현진이다!” 하는 환호성도 터졌다. 류현진 아버지 류재천 씨가 손주를 가진 며느리 배 씨를 따뜻하게 안는 순간에는 플래시 소리가 유독 크게 들렸다.

[인천국제공항=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몰려든 팬들. 

스포츠미디어는 물론 방송사, 신문사 등 전 언론사에서 류현진의 귀국소감을 듣기 위해 총출동했다. 1층은 물론 2층 정면에도 류현진의 모습을 담기 위한 카메라가 설치됐다. 취재기자 30여명은 휴대폰을 내밀고 류현진의 목소리를 담았다.

류현진의 국내매니지먼트(소속)사로 류현진 형 류현수 씨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하는 에이스펙 코퍼레이션이 내준 시간은 10분 남짓. MLB 중계권을 독점으로 가진 MBC스포츠플러스(엠스플)의 김희주 아나운서가 인터뷰를 주도했다.

류현진 귀국일정을 미리 파악한 팬들, 인파가 몰리는 걸 신기해한 사람들이 E게이트 주변을 가득 메웠다. 한 중년 남성은 입국장이 울릴 정도로 “류현진 파이팅!”이라 외쳤다.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에 류현진은 땀을 꽤 많이 흘리며 질문에 답했다.

류현진을 둘러싼 취재진. [사진=연합뉴스]

문답이 끝나자마자 팬들이 사인요청을 위해 몰려들었다. 소속사 관계자들이 “사인은 나가서 해드리겠습니다”라고 통제하자 이를 듣지 못한 걸로 보이는 지적장애인 팬이 애를 태우며 발을 구르는 장면도 보였다.

류현진은 입국장 바깥 한 구석에서 한동안 사인을 해줬다. 시간 관계상 많은 팬을 상대하지는 못했지만 류현진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류현진 사인을 획득한 팬과 그렇지 못한 이들 간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류현진 공항 인터뷰는 MBC스포츠플러스 외에도 YTN, KBS뉴스 채널 등을 통해 라이브 중계됐다.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더불어 운동선수 슈퍼스타 ‘투톱’ 체제를 공고히 다진 류현진의 위상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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