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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상받은 까닭, 축구 레전드의 육성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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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상받은 까닭, 축구 레전드의 육성 철학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1.14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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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멤버인 레전드 골키퍼 김병지(49) 한국축구국가대표 이사장이 명강연으로 울림을 선사했다.

김병지 이사장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9 K-스포노믹스 포럼 ‘스포츠산업 그리고 대한민국 미래!’에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이사장상을 받기 위해 참석했다. 유소년 축구 저변확대에 앞장서고 엘리트체육-생활체육 공생을 위해 발로 뛴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수상에 앞서 김병지 이사장은 강연자로 마이크를 잡았다. 주제는 ‘스포츠산업 미래의 기초, 스포츠꿈나무 육성’. 구독자 32만 명 유튜브 채널 ‘꽁병지TV의 크리에이터이자 전국에 14개 지점을 보유한 김병지축구클럽의 주인이기에 그가 어린이와 지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날로 커져만 간다.

김병지 한국축구국가대표 이사장이 K-스포노믹스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 제공]

김병지 이사장은 “육성은 실천과 지원”이라 강조하면서 “시설과 인프라란 토양, 생활체육 저변 확대라는 씨앗, 관리와 체계적 교육 그리고 지도자 육성이라는 물주기까지 세 가지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응할 시간과 학습, 훈련을 마친 뒤엔 숙달(자동화)이 중요하다. 반복 훈련이 필수다. 습관이 나를 만든다. 습관의 결과가 자신의 95%를 차지한다. 또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어려움을 극복 못 하는 경우가 많다.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지 이사장은 한국축구국가대표뿐 아니라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의 이사장이기도 하다. K리그 주관단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생명나눔대사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무척 바쁘게 산다”는 그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할지 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지 이사장은 “골키퍼인 저는 ‘내 뒤에 공은 없다’란 신념으로 버텼다”며 “1992년 입단(울산 현대)해 골키퍼 최초로 골을 넣었다. 제일 오래 뛰었고(706경기) 클린시트(무실점 229경기)도 제일 많이 했다. 앞만 보고 달렸기 때문이다 24년 동안 술, 담배를 안 했다. 밤 8시 이후 개인 약속도 잡지 않았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2019 K-스포노믹스 포럼 수상자들. [사진=한국스포츠경제 제공]

“악마의 달력은 ‘tomorrow(내일)’을, 천사의 달력은 just now(지금)‘를 속삭인다”는 그는 “축구 구단주가 되는 게 꿈”이라면서 “감동을 주기 위한 사회공헌 공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스포츠산업을 성장시킬 건지 고민하겠다. 열심히 뛰겠다”고 강연을 맺어 큰 박수를 받았다.

김병지 이사장에게 공단 이사장상을 수여한 K-스포노믹스 포럼은 송진현 대표발행인이 지휘하는 한국스포츠경제,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가 회장으로 일하는 한국스포츠산업협회가 공동주최한 시상식으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스포노믹스란 스포츠(Sports)와 경제(Economics)를 합친 말이다.

김병지 이사장 외 최대호 FC안양 구단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해마로푸드서비스(맘스터치)가 KSPO 이사장상을 받았다. 한국스포츠경제 사장상은 아이풀, 임페리얼스포츠, 필드마스터가, 한국스포츠산업협회 회장상은 월스포츠, 정철수 에코비전21 편집인이, 대한체육회 회장상은 수영선수 김서영, 정희돈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우리은행, 경기도 포천시가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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