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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한국 멕시코 야구 프리뷰] 쿠바에 통한 박종훈, 4이닝-무실점 버티면 조상우-이영하-차우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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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한국 멕시코 야구 프리뷰] 쿠바에 통한 박종훈, 4이닝-무실점 버티면 조상우-이영하-차우찬 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1.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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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진출을 향한 경우의 수는 더욱 복잡해졌다. 가장 간단한 수는 전승. 잠수함 박종훈(28·SK 와이번스)의 어깨가 더욱 무거운 이유다.

박종훈은 1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SBS, WAVEE 중계)에 선발 등판한다.

서울라운드 호주전 1승을 포함해 슈퍼라운드 2승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에 필요한 건 오직 승리뿐이다. 대만전 흔들리기는 했지만 다시 마운드의 힘을 살려 우위를 점해야 한다.

 

박종훈이 15일 한국과 멕시코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사진=스포츠Q DB]

 

한국은 서울라운드부터 슈퍼라운드 1차전 미국전까지 4경기에서 2점만 내줬다. 선발로 나선 양현종과 김광현, 박종훈 모두 안정감을 보였고 불펜 투수들도 잘 막았다.

그러나 대만전 7실점하며 크게 흔들렸다. 선발 김광현의 실투가 잦았고 3⅓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하고 물러났다. 이후 원종현이 스리런 홈런을 맞았고 문경찬도 1실점했다.

타선이 살아나는 게 급선무다. 그러나 타선은 믿을 수 없다는 야구 격언도 있는 만큼 한국의 강점인 마운드의 힘을 잘 살리는 게 중요하다.

박종훈의 역할이 크다. 쿠바와 마찬가지로 멕시코 타자들 또한 잠수함 유형의 투수들을 쉽게 접해볼 기회가 없었다. 특히 바닥을 훑고 올라오는 듯한 박종훈의 투구폼은 적응하는 것만 해도 오래걸릴 수 있다.

쿠바 타자들은 박종훈 공략에 애를 먹었다. 박종훈은 4이닝 동안 65구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했다. 삼진으로 돌려세운 건 많지 않았지만 박종훈의 투구에 좀처럼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한 쿠바 타자들은 땅볼(7개)과 힘없는 뜬공(3개)으로 물러났다. 특히 득점권 위기에서 모두 땅볼을 유도하며 불을 끈 건 인상적이었다.

멕시코전에서도 박종훈이 스타트를 잘 끊어줘야 한다. 긴 이닝을 생각하기보다 4이닝 이상만 무실점으로 잘 버텨주면 된다. 뒤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이용찬과 차우찬, 이영하, 조상우 등이 있다. 이들은 이번 대회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있다. 투수들이 잘 버텨준다면 대만전에 고전하긴 했지만 5경기에서 20점, 평균 4득점했던 타선도 힘을 보태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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