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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라질 프리뷰] 삼바군단, 아르헨티나전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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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라질 프리뷰] 삼바군단, 아르헨티나전 들여다보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1.18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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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11월 A매치 경기일정에서 격돌할 브라질의 전력은 어느 정도일까. 지난 16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치른 평가전을 통해 나타난 ‘삼바군단’의 강점은 공격진의 출중한 개인기량과 빠른 전환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SBS, 네이버스포츠 생중계)에 나선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3위로 한국보다 36계단 높을 뿐만 아니라 한국은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1승 4패로 브라질에 열세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만나는 가장 강팀으로 이번 매치업에 축구팬들의 큰 관심이 모아진다.

브라질은 16일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에서 0-1로 졌다. [사진=AP/연합뉴스]

이번 경기는 중립지역에서 열리지만 사상 최초로 브라질축구협회의 초청을 받아 진행된다. 치치 감독이 지휘하는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5회,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9회 우승한 세계 최강 중 하나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얼굴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지난달 입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소집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호베르트 피르미누(리버풀),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 시티),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 티아고 실바(PSG), 알리송 베커(리버풀) 등 내로라하는 멤버들이 모두 아르헨티나(9위)전을 소화하며 기량을 과시했다.

이적 소식 및 잠재 이적료를 전문으로 다루는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 대표팀 몸값 총액은 무려 8억8400만 유로(1조1400억 원)로 ‘벤투호’(1억3500만 유로·1700억 원)의 약 7배에 달한다.

지난 3월 콜롬비아(10위)와 국내 A매치 이후 가장 강한 상대를 만났다. 지난해 우루과이(5위) 등 강호들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벤투호는 6월 호주(44위), 이란(27위)전 이후 9, 10, 11월 피파랭킹 100위 언저리의 상대적 약체들만 상대했던 만큼 모처럼 긴장감이 조성된다.

브라질은 지난 7월 2019 코파아메리카 우승 이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부진에 빠져 있어 독이 바짝 올랐다. 월드컵 2차예선 4경기 연속 무실점 중인 한국이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브라질을 상대로도 골을 내주지 않고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벤투호가 여지껏 상대했던 팀 중 가장 강한 전력으로 평가받는 브라질 대표팀이 한국전에 승리를 벼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브라질은 16일 아르헨티나와 격돌해 0-1로 졌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해 3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던 메시가 복귀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반면 제수스는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브라질은 이날 졌지만 윌리안(첼시), 피르미누, 제수스로 구성된 스리톱이 개인기량은 물론 빠른 공격 전환으로 아르헨티나 수비진의 혼을 빼놓았다. 공을 탈취하면 순식간에 상대 페널티박스로 접근해 골을 노렸다. 후반 들어 아르헨티나의 공격이 거세지자 유효 슛을 하나도 기록하진 못하긴 했지만 시종일관 위협적이었다.

단 후반 수비 집중력에서는 문제를 드러냈다. 무게중심이 앞쪽에 쏠렸고, 메시를 중심으로 한 아르헨티나 공격에 우왕좌왕했다. 브라질은 최근 6경기 연속 실점하고 있을 정도로 수비가 불안정하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보르도) 등 공격진이 허점을 파고든다면 골을 넣지 못하리라는 법도 없다.

한국은 지난해 우루과이, 올해 콜롬비아, 볼리비아(75위)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내고 칠레(17위)와 비기는 등 남미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뽐냈지만 모두 홈에서 경기했다. 중립으로 펼쳐지는 이번 브라질전은 벤투호의 현 위치를 파악하기에 안성맞춤의 스파링이 될 전망이다.

북한(115위), 레바논(91위)과 월드컵 2차예선에서 득점 없이 비기며 자존심을 구긴 한국이다. 아시안컵 8강에서 카타르에 진 뒤 9경기 무패(5승 4무)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들어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는 남은 여정 중에 브라질과 같은 강팀을 다시 상대할 기회가 드물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중요한 일전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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