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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드림(NCT DREAM) 눈물의 단독 콘서트 이후, '#드림_고정해' 호소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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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드림(NCT DREAM) 눈물의 단독 콘서트 이후, '#드림_고정해' 호소하는 이유는?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11.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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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엔시티 드림' 멤버들이 어제 흘린 눈물은 과연 감동만이 담겨있었을까?

SM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지난 15~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 '엔시티 드림 투어 "더 드림 쇼"(NCT DREAM TOUR "THE DREAM SHOW")'를 개최했다.

이 콘서트는 3회 공연 모두 매진을 기록하는 등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멤버들은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무대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사진=엔시티 드림 인스타그램]
[사진=엔시티 드림 인스타그램]

 

이날 엔시티 드림 멤버들은 엔딩 멘트 도중 눈물을 흘렸다. 첫 단독 콘서트에서 눈물을 흘리는 가수들은 더러 있지만, 이날 엔시티 드림 멤버들의 눈물은 단순히 감동의 눈물이 아니기에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커졌다.

SM엔터테인먼트의 18인조 보이그룹 엔시티(NCT)는 곡마다 구성 멤버가 달라지는 프로젝트 그룹 엔시티 유(NCT U), 서울의 경도를 의미하는 '127'을 그룹명으로 삼아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엔시티 127(NCT 127), 중국 활동 그룹 웨이션 브이(WayV) 등의 서브 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엔시티 드림은 이 중 세 번째로 데뷔한 서브 그룹으로, 10대들로 이루어진 청소년 연합팀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활동 연령이 만 19세 이하라는 것. 만 20세가 지난 멤버들은 '엔시티 드림'에서 졸업하는 로테이션 형식을 갖추고 있다.

 

[사진=엔시티 드림 인스타그램]
[사진=엔시티 드림 인스타그램]

 

엔시티 드림은 지난 2016년 데뷔 당시는 총 7인조의 그룹이었으나 지난해 멤버 마크가 졸업해 현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 총 6인조로 활동 중이다. 이 중 이듬해 20살이 되는 멤버는 런쥔, 제노, 해찬, 재민으로 이들이 모두 졸업하면 천러, 지성 단 두 명만이 엔시티 드림 멤버로 남게 된다.

이에 팬들은 SNS를 통해 '#드림_고정해' 등의 해시태그로 SM 측에 엔시티 드림의 멤버 고정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현재 엔시티 127에 속해 있는 해찬을 제외한 재민, 제노, 런쥔의 졸업 후 소속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팬들의 항의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엔시티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엔시티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엔터테인먼트는 영입과 졸업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조합을 만드는 '로테이션' 시스템을 H.O.T.부터 시도해왔다. SM은 H.O.T. 데뷔 이후 멤버 일부가 성인이 되던 1997년에 졸업 로테이션 시스템을 도입해, 10대만으로 구성된 그룹을 만드려고 시도했으나 팬들의 반발로 실패했으며, 슈퍼주니어 또한 매년 멤버 전원을 교체하는 기수제였으나 팬들의 거센 항의로 무산됐다.

이처럼 '로테이션' 시스템은 SM엔터테인먼트의 숙원사업이었으나 매번 팬들의 반대에 부딪혀 성공하지 못했던 역사가 있다. 팬덤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보이 그룹, 팬덤의 단합과 소속감을 저해하는 '멤버 변동'을 꼭 고집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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