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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포체티노 경질, 후임 무리뉴 유력... '애제자' 손흥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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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포체티노 경질, 후임 무리뉴 유력... '애제자' 손흥민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1.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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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만년 중위권 클럽이었던 토트넘 홋스퍼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려놨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됐다. 영국 현지에서도 이를 두고 설전이 오가는 상황. 누구보다 포체티노 감독과 신뢰가 두터웠던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법한 선택이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포체티노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를 경질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급하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 매우 조심스럽게 내린 선택”이라면서 “지난 시즌 말미 그리고 올 시즌 초반 리그 성적이 극도로 실망스럽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 “포체티노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업적에 감사함을 표한다. 그들은 늘 우리 구단 역사의 일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우리이소 포체티노(가운데) 감독이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사진=EPA/연합뉴스]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경기에서 3승 5무 4패(승점 14)에 그치며 20개 팀 중 14위에 처져있다. 포체티노 감독 부임 이후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UCL에 진출하고, 2015~2016시즌부터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다퉜던 토트넘이지만 올 시즌에는 체면이 말이 아니다.

영국 현지 언론을 통해 선수들 사이에서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토트넘의 부진이 길어지자 “POCH OUT(포체티노 아웃)”을 외치는 팬들도 많아졌던 게 사실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5월부터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5년 6개월 간 클럽을 한 단계 위 레벨로 끌어올렸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날,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 사이에서 큰 이적료 지출 없이 어린 선수들의 내부 성장을 이끌어냈고, 다양한 지략과 용병술로 각광받았다.

토트넘의 이런 결정에 현지 매체와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만도 하다.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으로 조세 무리뉴 전 맨유 감독이 강력하게 거론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영국 BBC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가장 유력한 후임은 조세 무리뉴 전 맨유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 경질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지휘봉을 이어받을 타자로 강력하게 거론됐다. 앞서 다수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올랐던 것과 맞물려 무리뉴가 토트넘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손흥민의 거취도 불투명해졌다. 포체티노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발롱도르 최종후보 30인에 들 만큼 유럽 최정상 공격수로 성장한 손흥민은 최근 유벤투스, 나폴리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팀이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이미 이적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믿을만한 후임 지도자를 데려와 상황을 일단락시키지 못한다면 손흥민 뿐만 아니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 핵심 전력의 잔류 역시 장담할 수 없어 보인다.

포체티노 감독 경질은 손흥민과 무리뉴 감독의 미래에도 영향을 주며 유럽축구 전반에 거센 파도를 만들 것으로 짐작된다. 토트넘 보드진의 판단이 구단의 위기 탈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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