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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췌장암 투병 투혼에 BJ 감스트도 응원, 축구 팬이 숭의아레나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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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췌장암 투병 투혼에 BJ 감스트도 응원, 축구 팬이 숭의아레나로 향한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1.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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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유상철(48)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 4기로 투병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실이 알려지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는 축구 관련 컨텐츠로 방송을 하는 인기 BJ 감스트(본명 김인직)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었다. 감스트는 유상철 감독의 췌장암 투병 사실이 알려진 19일 ‘유상철 감독님 감스트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2분여의 짧은 영상 속에서 감스트는 “실시간 검색어를 보고 정말 놀랐다. 유상철 감독님과 예전에 축구도 하고 뵌적이 있는데 너무 놀라 영상을 찍게 됐다”고 운을 띄웠다.

 

인기 BJ 감스트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유상철 감독의 췌장암 쾌유를 기원하며 오는 2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상주 상무의 경기 관전을 독려했다. [사진=감스트 유튜브 채널 캡처]

 

한 번 만났던 인연으로 힘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이상의 내용이 있었다. 유상철 감독은 췌장암 4기라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감독직을 지키며 인천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달 경기 도중 황달 증상을 겪었고 이로 인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당시 췌장암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 이사는 유상철 감독의 뜻을 말리려고까지 했지만 유 감독은 현장의 소중함을 느끼며 스스로 끝까지 인천 선수단과 함께 하고 있다. 20일에도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시켰다.

19일 팬들에게 남긴 편지에서 “팀에 피해가 되고 싶지 않다”며 “축구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우리 인천의 올 시즌 K리그 1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유상철 감독은 췌장암 4기에도 인천 유나이티드의 시즌을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혀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에 142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파워 유튜버 감스트는 영상을 통해 오는 24일 오후 2시 인천 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의 마지막 홈경기 상주전 직관(직접 경기를 보는 것)을 독려했다.

감스트는 “직접 경기장을 찾아 오셔서 많이 오셔서 경기를 같이 관람하면 감독님께 힘이 되지 않을까 싶어 영상을 올리게 됐다. 저도 경기장에 간다”고 말했다.

끝으로 감스트는 “유상철 감독님 감스트입니다. 힘내시고 항상 감스트가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응원의 말 많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인천은 5승 12무 18패, 승점 30으로 11위 경남FC(승점 29)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다. 상주와 홈경기 결과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상주전 이후 오는 30일 경남과 생존을 건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유상철 감독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홈경기에 많은 축구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힘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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