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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군무와 노을이 아름다운 해남 고천암호, 지금부터 겨울까지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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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군무와 노을이 아름다운 해남 고천암호, 지금부터 겨울까지 가볼만한 곳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11.2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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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두영 기자] 아름다운 노을과 철새들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전남 해남 고천암호. 해남읍 부호리에서 화산면 연곡리까지 펼쳐진 고천암호는 1981년 고천암 방조제 건설로 만들어진 호수로 해마다 이맘때부터 겨울까지 가창오리,청둥오리 등 철새가 날아들어 장관을 이룬다.

고천암호수의 광활한 갈대 군락지를 무단 점거한 철새들은 일몰,일출 무렵에 떼를 지어 하늘을 난다.

해돋이 무렵의 강렬한 햇살에, 해넘이 무렵의 발그레한 하늘빛을 배경으로 새들이 나는 광경은 처연하고도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천암호 제방.
고천암호 제방.

 

낮 동안 포근한 갈대 숲이나 수면에서 노닐던 철새들은 어둑해지면 한두 마리가 우렁찬 소리로 꺼륵꺼륵 까르륵 목울대를 울리면 차츰 무리 지어 노을 진 하늘에서 군무를 펼치곤 한다.

일자로 쭉 뻗은 제방에 올라가면 철새 군무와 바다에 물드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광장에 주차장이 조성돼 있고, 제방 옆 도로변에도 잠깐 자를 댈 수는 있다. 제방 너머에서는 낚시도 가능하다.

철새가 나는 사진을 찍으려면 감도(IS0)를 많이 높여야 한다. 새들이 어둑한 시간에 날기 때문에 셔터속도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으면 흔들리기 마련이다.

고천암호 제방에서 바라보이는 석양.
고천암호 제방에서 바라보이는 석양.

 

인근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해남공룡박물관이 있는 우항리공룡화석지가 가장 가깝다. 자동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고천암갈대밭에서 땅끝전망대 입구까지는 약 50분 걸린다.

송호해수욕장과 기암이 늘어선 땅끝마을 선착장 해변,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꼭 가볼만한 여행명소다. 땅끝마을에 횟집,해물칼국수 식당 등 맛집이 많고 모텔 등 숙소도 수십 곳 들어서 있다.

한편 해남군 명현관 군수 등 관계자들은 19~22일 서울 청계광장 부근에서 2020년 해남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고 김장용 절임배추와 홍보책자 등을 나눠주며 해남관광 홍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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