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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트레이트, 관악농협 조합장 박준식의 장기집권 그 폐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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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트레이트, 관악농협 조합장 박준식의 장기집권 그 폐해는?
  • 이수복 기자
  • 승인 2019.11.22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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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수복 기자] 무려 37년.

박준식 서울 관악농협 조합장이 장기 집권한 세월이다. 웬만한 국회의원 연임을 뛰어넘는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오랜 세월 농협의 실세 역할을 해오면서 폐해는 없었을까?

MBC 스트레이트는 박준식 서울 관악농협 조합장이 37년동안 장기집권한 배경을 소개했다. [사진=MBC 스트레이트 방송캡쳐]
MBC 스트레이트는 박준식 서울 관악농협 조합장이 37년동안 장기집권한 배경을 소개했다. [사진=MBC 스트레이트 방송캡쳐]

지난 18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박준식 관악농협 조합장이 온갖 이권을 챙기고 사유화를 진행하는 모습을 집중 조명해 충격을 던져줬다.

일반적으로 농협은 전국 농가 생산력 증진과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농업인과 농촌 발전에 앞장서야 할 농협이 각종 비리로 얼룩졌다. 사유화나 족벌 경영이 판치고 있는 것은 물론 조합장 선거 때만 되면 각종 비리와 추문으로 시끄럽다.

스트레이트가 심층 보도한 서울 관악농협이 그렇다는 얘기다. 보도에 따르면 10선에 성공하며 박준식 조합장이 무려 37년 동안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대의원 중 상당수를 이미 조합장의 사람들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부인과 아들 등 직계가족을 농협 주요 요직에 채용했으며 자신과 아들이 소유한 건물에 ‘농협365’ 코너를 입점시켜 임대료까지 챙겼다.

스트레이트는 박준식 조합장이 오랜 기간 농협 조합장 자리에 있었던 것은 조합장 선거구조의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농협 조합장 선거는 ‘4락5당’(4억 원 쓰면 떨어지고 5억 원은 써야 당선된다)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를 받지만, 조합원들을 잘 관리하면 되는 폐쇄적 구조 탓에 감시의 눈길이 미치지 못하는 한계가 명확하다. 비상임조합장의 경우 연임 제한조차 없어 종신 집권이 가능하다는 것.

이런 논란 속에서도 박준식 서울 관악농협조합장은 지난달 30일 전북 산 농산물 판로확보와 농가 소득안정에 이바지한 온 공로로 전라북도 명예도민이 됐다. 박준식 조합장은 도내 농협의 결연을 통해 170억원 규모의 쌀 직거래를 이루었으며, 지속적인 직거래 활성화를 이끌었다는 것이 전라북도의 설명이다.

이처럼 박준식 조합장이 겉으로는 농촌 발전에 힘을 쏟았지만, 속으로는 비리의 온상인 농협의 조합장으로서 이권을 챙기는 모습이 드러나 일파만파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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