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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피파랭킹 1위 이란, '벤투호' 한국보다 더한 위기? [월드컵 2차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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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피파랭킹 1위 이란, '벤투호' 한국보다 더한 위기? [월드컵 2차예선]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1.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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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반환점을 돌며 조 2위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불만을 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피파랭킹 39위 한국이 115위 북한, 91위 레바논을 상대로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물론 골도 넣지 못하고 비겼기 때문이다. 2승 2무(승점 8)를 거둔 한국은 133위 투르크메니스탄(3승 2패·승점 9)에 선두를 내준 채 2019년 일정을 마감했다.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홈에서 치르고, 하나 남은 원정경기도 최약체 스리랑카(203위)전이라 위기의식이 크진 않지만 4년 전 울리 슈틸리케 체제에서 전승을 달렸던 것과 대조적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최종예선 부진으로 경질됐던 점을 감안하면 팬들이 우려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그런데 한국보다 더 실망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는 팀이 있다. 아시아에서 피파랭킹이 가장 높은 이란(27위)이다. 이란은 자칫 최종예선에 진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란이 '숙적' 이라크에 지면서 2차예선 2연패에 빠졌다.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지난 20일(한국시간) FIFA는 아시아예선 결과를 전하며 이란의 부진에 주목했다.

이란은 이라크(74위), 바레인(101위), 홍콩(145위), 캄보디아(172위)와 H조에 묶였는데 이라크(3승 2무·승점 11), 바레인(2승 3무·승점 9)에 이은 3위(2승 2패·승점 6)로 처져있다.

홍콩을 2-0, 캄보디아를 14-0으로 완파한 이란은 바레인-이라크 원정 2연전에서 각각 0-1, 1-2로 져 위기에 봉착했다.

5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2차예선에서는 각 조 1위 8개 팀과 2위 중 상위 4개 팀이 최종예선에 합류한다. 이런 페이스라면 이란이 최종예선에도 오르지 못하는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안방에서 치르지만 상황이 훨씬 좋지 않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 7년 함께하며 두 차례 월드컵에서 끈끈한 수비축구로 세계를 놀라게 한 이란이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했지만 일본에 패하기 전까지 압도적인 전력을 뽐냈던 이란이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최강 위용을 잃어버렸다.

빌모츠 감독의 임금체불 문제 등 대표팀을 둘러싼 어수선한 분위기가 경기장 안에서 집중력 결여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따른다.  

남은 4경기에서 3승 이상 확보하지 못한다면 정말 이란이 월드컵 최종예선 티켓도 얻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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