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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특집]① '겨울왕국2' 또다시 탄생한 디즈니의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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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특집]① '겨울왕국2' 또다시 탄생한 디즈니의 명작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11.22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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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겨울왕국2' 또다시 탄생한 디즈니의 명작
② '겨울왕국2' 아이맥스·3D·우리말 더빙, 어떤 거 볼래?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전편보다 못한 속편은 없다?

이 속설은 디즈니의 간판작품 '겨울왕국' 시리즈에게는 예외인 듯하다. 시사회 때부터 '심상치 않다'는 관계자 평이 오갔던 '겨울왕국2'는 개봉 첫날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OST 인기는 물론 관련 상품 역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디즈니는 자타공인 '콘텐츠 왕국'이다. 미키마우스, 곰돌이 푸 등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프랜차이즈 캐릭터를 비롯해 디즈니 프린세스 영화들을 꾸준히 개봉하며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는 루카스 필름을 인수해 '스타워즈'의 새로운 시퀄 시리즈를 제작하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를 산하로 두었다. 

거대자본과 기술력을 가진 디즈니의 간판 작품은 자타공인 '겨울왕국'이다. 2010년대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수익을 거둔 '겨울왕국'은 개봉 6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 아동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놀라운 명성을 가진 작품이니 만큼 '겨울왕국2'를 둘러싼 이야기도 무성했다. 6년이란 시간 끝에 세상에 공개된 ‘겨울왕국2’는 어떤 작품일까.

# '겨울왕국2' 소수자를 위한 이야기

 

[사진 = 영화 '겨울왕국2' 스틸컷, 디즈니 코리아 제공]
[사진 = 영화 '겨울왕국2' 스틸컷, 디즈니 코리아 제공]

 

최근 디즈니 영화들의 특징이 있다. 바로 소수자와 약자를 위한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여자 어린이가 주요 소비층인 디즈니의 '디즈니 프린세스' 시리즈는 지난 1990년대부터 진보적인 여성상을 제시해왔다.

전형적인 공주와 왕자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는 이제 디즈니 공주들의 이야기는 아니다. '뮬란'의 주인공 뮬란은 전쟁에서 영웅이 돼 황제의 존경을 받았고 '공주와 개구리'의 티아나는 디즈니 최초의 흑인 공주로 주목 받았다. 3D 애니메이션인 '메리다와 마법의 숲', '라푼젤', '겨울왕국', '모아나' 공주들은 사랑이 아닌 모험과 성장을 택하는 캐릭터들이기도 하다.

'겨울왕국' 또한 진보된 디즈니의 여성관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지난 2013년 개봉한 '겨울왕국'은 주인공인 엘사가 최초로 남성 파트너가 없는 점이 주목받았다. 번듯한 왕자인 줄 알았던 한스는 악역으로 등장하며 남자 캐릭터와의 관계보단 엘사와 안나, 두 자매의 이야기가 중심으로 펼쳐진 점도 특징이다.

자신의 능력을 숨긴 채 자라온 엘사가 스스로 자아를 찾는 과정은 많은 소수자 정체성을 은유했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엘사의 테마곡인 'Let it go'는 스스로를 숨겨왔던 엘사가 진정한 자신을 찾은 해방감을 노래하며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겨울왕국2' 역시 전편의 주제의식을 계승한다.

'겨울왕국2'에서 엘사는 자기 능력의 근원을 찾고자 여행을 떠난다.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찾아가는 엘사 이야기는 모험담인 동시에 사회에서 소외당하는 소수자 정체성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다. 엘사의 테마곡인 'Show yourself'는 진정한 자신을 보여주라는 메시지가 담긴 곡으로 극의 하이라이트를 담당하는 뮤지컬 넘버다. 

# 전작의 '떡밥' 회수? '겨울왕국'과 비교하니

 

[사진 = 영화 '겨울왕국2' 스틸컷, 디즈니 코리아 제공]
'겨울왕국2'에서는 안나, 엘사의 어머니 이두나의 과거가 밝혀진다. [사진 = 영화 '겨울왕국2' 스틸컷, 디즈니 코리아 제공]

 

'겨울왕국'을 본 관객이라면 영화를 보고 나서 두 자매의 후일담이 궁금했을 것이다. 영화 '겨울왕국2'는 전작에서 미완되었던 이야기를 완결 지었다.

특히 관객들이 궁금해 한 엘사의 출생 비밀도 '겨울왕국2'에서 밝혀진다. 엘사 마법 능력의 근원과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는 엘사와 안나가 또 다른 모험을 떠나게 하는 동기가 된다.

특히 '키포인트'는 어머니 이두나의 과거다. '겨울왕국'에서 짧게 등장했던 엘사, 안나 자매의 어머니 이두나와 아버지 아그나르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엘사가 가진 마법 비밀도 밝혀진다.

'겨울왕국'에서 자신의 능력을 받아들이며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한 엘사는 '겨울왕국2'에서는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자기 자신이 있을 곳을 찾아 아렌델을 떠난다.

'겨울왕국'에서 연인관계로 거듭났던 크리스토프와 안나 역시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 '겨울왕국'에서 솔로곡이 없던 크리스토프는 마치 2000년대 발라드 뮤직비디오를 떠올리게 하는 연출과 스타일의 곡 'Lost in wood'로 웃음을 담당한다. 

# 볼거리 제대로, 디즈니 기술력의 '힘'

 

[사진 = 영화 '겨울왕국2' 스틸컷, 디즈니 코리아 제공]
[사진 = 영화 '겨울왕국2' 스틸컷, 디즈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영화를 관객들이 꾸준히 찾는 이유가 뭘까. 막대한 자본력이 바탕이 된 화려한 볼거리가 아닐까?

'겨울왕국2'의 엔딩 크레딧은 무려 10분에 달한다. 그만큼 많은 인력이 '겨울왕국2' 제작에 투입됐다는 뜻이다. 그래서일까? '겨울왕국2'는 역대 디즈니 작품 중 최고로 화려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겨울왕국'이 개봉한 2013년은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이다. 그 사이 3D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엘사의 화려한 얼음 마법, 굽이치는 파도에 대한 묘사, 솜털까지 보이는 엘사와 안나의 섬세한 캐릭터 디자인은 '겨울왕국2'를 보는 관객들에게 감탄을 선사한다.

'알라딘'과 '라이온킹' 실사화를 통해 발전된 CG 기술력을 뽐낸 디즈니다. 영화의 특수효과와 3D 메이킹에 힘써온 디즈니의 자본력과 기술력은 '겨울왕국2'에서 새롭게 느낄 수 있다.

'겨울왕국2'는 전편 못지않은 완성도와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로 겨울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개봉 첫날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겨울왕국2'가 전편과 같이 전설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영화 팬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을까. 엘사와 안나의 새로운 모험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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