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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가장' 최홍석이 '저니맨'이 된 배경? [남자배구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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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가장' 최홍석이 '저니맨'이 된 배경? [남자배구 트레이드]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1.22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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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최홍석(31)이 수원 한국전력을 떠나 안산 OK저축은행으로 간다. 지난해 11월 서울 우리카드에서 세터 노재욱과 일대일 트레이드 된지 1년 만이다. 

한때 우리카드의 '소년가장'으로 불렸고, 올 시즌 프로배구 V리그 개막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전력을 대표하는 얼굴로 출사표를 던졌던 그가 1년새 팀을 두 번 옮기게 된 배경은 뭘까.

아직 정식 발표되진 않았지만 21일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한국전력 윙 스파이커(레프트) 최홍석과 OK저축은행 레프트 이승준(19)-미들 블로커(센터) 장준호(29)가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최홍석이 한국전력을 떠나 OK저축은행에 합류한다. [사진=KOVO 제공]

트레이드란 모름지기 서로의 필요가 맞물렸을 때 발생한다. 한국전력은 약점인 높이를 보완하고,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레오와 전병선 부상 이후 부족한 날개공격수를 보강하기 위해서 손을 맞잡았다.

최홍석은 경기대 시절 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2011~2012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드림식스(우리카드 전신)에 입단했고, 지난 시즌 한국전력으로 옮기기 전까지 우리카드에서만 뛰었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은 외국인 공격수 아텀의 부상으로 날개공격수가 필요했고, 우리카드는 세대교체를 위해 빠른 토스를 하는 세터 노재욱을 데려왔다.

최홍석은 데뷔시즌 34경기에서 490점을 쓸어담는 등 6년차 때까지 어린 나이에 우리카드에서 한 몫 톡톡히 하며 '소년가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던 그가 최근 두 번이나 다른 둥지에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우리카드에서 지난 시즌을 시작했던 최홍석은 한국전력을 거쳐 OK저축은행에서 다시 출발하게 됐다. [사진=KOVO 제공] 

최홍석은 올 시즌 8경기에서 44점(공격성공률 39.56%)을 기록하고 있는데 데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로 가빈을 지명한 장병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최홍석이 왼쪽에서 가빈과 보조를 맞춰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저조했다.

서재덕이 공익요원 근무 중인 가운데 최홍석의 어깨가 무거워 보였고, 무릎 부상 이후 부담감 때문인지 활약이 아쉽다는 평가가 따랐다. 대신 김인혁과 공재학, 신으뜸이 레프트 라인을 형성했고, 신인 구본승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홍석을 높이 보강을 위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좌우에 비해 중앙이 약한 한국전력이다. 장신 라이트 이태호를 센터로 기용하면서까지 활로를 찾으려 했다.

장준호는 센터를 6명이나 보유한 OK저축은행에서 박원빈, 손주형, 전진선, 한상길 등에 밀려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2018시즌 3라운드 1순위였던 이승준 역시 좀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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