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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랭킹 김세영 점프, 박인비 도쿄올림픽 못 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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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랭킹 김세영 점프, 박인비 도쿄올림픽 못 갈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1.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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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설 여자골프 국가대표는 과연 누구일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25일(한국시간) 공개한 세계랭킹에서 김세영(26·미래에셋)이 5계단 오른 6위에 포진하면서 태극마크를 둔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새해 7월 24일 일본 수도에서 개막하는 도쿄 하계올림픽의 여자골프에는 2020년 6월 랭킹 기준 상위 15위 내 한국선수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골프는 2016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 대회에서 112년 만에 올림픽으로 돌아왔다. 여자골프는 1900년 프랑스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이었다.

2016 리우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 [사진=연합뉴스]

한국 골프의 아이콘 박세리 감독이 이끈 당시 대표팀의 엔트리는 박인비(31·KB금융그룹), 김세영, 양희영(30·우리금융그룹), 전인지(25·KB금융그룹)였다. 박인비가 당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골든 그랜드슬램(메이저 전 대회 우승+올림픽 1위)’이란 대업을 달성했다.

현재 LPGA 랭킹 10위 이내에 한국인은 4명 포진해 있다.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1위, 박성현(26·솔레어리조트앤카지노)이 2위, 김세영이 6위, 이정은6(23·대방건설)이 9위다.

박인비가 13위, 김효주(24·롯데)가 14위, 유소연(29·메디힐)이 18위, 허미정(30·대방건설)이 21위로 뒤를 잇는다. 박인비, 김효주, 유소연의 저력이야 익히 알려진 바. 허미정은 올 시즌 LPGA 2승을 달성할 만큼 기세가 높아 올림픽 티켓의 향방은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인비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려면 도망가고 압박하는 후배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LPGA 세계랭킹. [그래픽=연합뉴스]

지난 7월 박세리 감독은 설해원 레전드 매치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 만찬 때 ‘미국선수들이 왜 한국선수들보다 못하는지 궁금해 했다”고 공개했다.

한국계로 범위를 넓힐 경우 상위 랭커는 4위 다니엘 강(강효림·미국), 8위 이민지(호주)도 포함된다. 둘은 부모가 모두 한국인이다.

절대 강자라 해도 안심할 수가 없다. “올림픽 입상보다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금메달 또는 대표 선발전이 더 어렵다”는 양궁과 유사하다. 여자골프에서 대표팀에 승선한다는 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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