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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겨울왕국2' 이현민 슈퍼바이저, 디즈니 '한국인 여성 최초' 꿈 이루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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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겨울왕국2' 이현민 슈퍼바이저, 디즈니 '한국인 여성 최초' 꿈 이루기까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11.26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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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 "어머니가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정작 제가 디즈니에서 꿈을 이루는 걸 못 보셨어요. 항상 응원해주는 힘을 느끼면서 일하고 있죠."

[스포츠Q(큐) 글 김지원 기자 · 사진 손힘찬 기자] 주말 하루만에 160만 명 이상 관람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겨울왕국2'의 열기에 힘입어 오리지널 제작진들이 한국을 찾았다.

이날 크리스 벅 감독, 제니퍼 리 감독,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와 함께 내한한 애니메이터 이현민 씨는 애니메이션 부문 총괄 감독인 '슈퍼바이저'를 맡았다. 한국인 여성이 '슈퍼바이저'를 맡은 것은 96년 디즈니 역사상 최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겨울왕국2'의 '안나' 캐릭터 기획을 맡은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지난 25일 서울에서 열린 영화 '겨울왕국2' 기자간담회에서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워낙 좋아해서 많이 보고 그렸다"며 "부모님이 적극 지원해 주셨다. 한국에서 학교 다니다가 미국으로 가서 그림이나 애니메이션을 배울 기회가 있었다"고 디즈니 애니메이터가 된 계기를 밝혔다.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겨울왕국2'의 슈퍼바이저로 비주얼 개발 작업과 CG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담당했다. 지난 2007년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입사해 '공주와 개구리' '곰돌이 푸' '주먹왕 랄프' '겨울왕국' '빅 히어로' '주토피아' '모아나'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참여한 한국인 크리에이터다.

그는 "칼아츠(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CalArts)라는 학교에 다녔다. 크리스 벅 감독님도 다니셨던 곳인데, 그 곳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는 동안 디즈니에서 일하신 분들이 선생님으로 계셔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이어 "디즈니에는 새로운 인재를 발견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 많이 활성화돼 있다. 운 좋게 거기에 들어가서 배울 수 있게 됐고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민 슈퍼바이저의 이야기를 듣던 제니퍼 리 감독은 "이현민 슈퍼바이저의 어머님이 그가 애니메이터로 꿈을 이루는데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 저는 그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을 보탰다.

이에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어머니가 특히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데 제가 고등학생 때 일찍 돌아가셔서 정작 디즈니에서 꿈을 이룰 때는 보지 못하셨다"고 밝히며 "항상 응원해주는 사랑과 힘을 느끼면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초의 천만 관객 애니메이션이자 역대 애니메이션 전세계 흥행수익 1위에 등극한 '겨울왕국(2014)'을 잇는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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