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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5연승, 군더더기 제로 토종 삼각편대... '신영철호' 2년농사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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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5연승, 군더더기 제로 토종 삼각편대... '신영철호' 2년농사 결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1.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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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우리카드가 외국인선수 펠리페 없이 또 이겼다. 5연승이자 펠리페가 결장하기 시작한 이후에도 4번 내리 이겼다. 나경복(25)-황경민(23)-한성정(24)으로 이뤄진 토종 삼각편대는 군더더기가 없다. 리시브부터 공격까지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17 25-21 25-18) 완파했다. 승점 3을 보태 선두 인천 대한항공(승점 24)과 승점이 같아졌다. 3위 안산 OK저축은행, 4위 삼성화재(이상 승점 20)와 격차를 벌렸다.

지난해 4월 부임해 우리카드의 사상 첫 봄 배구 진출을 지휘한 신영철 감독이 부임 2년차를 맞아 외인 없이도 완벽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팀을 가꿔냈다. 기본이 탄탄한 효율적인 배구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영철 감독 부임 2년차 우리카드가 점차 사령탑의 눈높이를 충족시킬만한 배구를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지난 1라운드 맞대결과 양상이 비슷했다. 수비와 범실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카드는 50%의 리시브효율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인 반면 삼성화재는 리시브효율 13,43%에 그쳤다. 

범실은 삼성화재보다 11개 적은 12개에 그쳤다. 욕심 내지 않는 공격과 서브로 상대에게 주지 않을 점수를 주지 않았다. 

이날 토종 삼각편대는 지난 4경기 모두 잡아냈던 기세를 이어갔다. 나경복은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3개 등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하며 16점(공격성공률 42.10%)을 냈고, 황경민이 무려 69.23%%의 공격성공률로 14점을 생산했다. 한성정도 9점(공격성공률 50%)으로 힘을 보탰다.

공격 분배가 이상적이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나선 나경복과 황경민이 각각 33.33%, 22.81%의 점유율을 가져가고, 한성정이 21.05%로 뒤를 받쳤다. 세터 노재욱과 처음 호흡을 맞췄던 지난 시즌보다 공격력이 좋아졌다.

지난 시즌 내내 서브 리시브를 강조했던 신 감독이 안정적인 리시브라인을 구축, 우리카드가 펠리페 없이도 훨훨 날고 있다. 힘에 의존했던 나경복은 맞춰 점수를 내는 여유를 장착했고, 지난 시즌 신인왕 황경민은 한층 무르익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우리카드 황경민(등번호 13)은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안정됐다고 자신한다. [사진=KOVO 제공]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3라운드쯤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할 거라 봤는데, 생각보다 일찍 올라왔다. 선수들 공 다루는 기술이 좋아졌고, 범실이 준 게 크다”며 “(나)경복이가 올해 굴곡 없이 잘하고 있다. 수비만 좀 더 보완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선수들 역시 팀이 더 강해졌음을 체감한다. 황경민은 “3위 안에는 들 것이라 예상했지만 펠리페 없이도 선두 경쟁을 할 수 있을지는 몰랐다. 비시즌 제일 밑바닥부터 준비했기 때문에 잔범실이 줄어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비시즌 (나)경복이 형이 대표팀에 차출돼 레프트가 (한)성정이 형과 나밖에 없어 정말 연습을 많이 했는데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 ‘자신 없게 할 거면 배구하지 말라’고 하셨다. 이번 시즌 정말 독하게 하고 있다”며 개인 기량이 향상된 비결을 들었다.

5연승으로 지난 시즌 세운 구단 최다연승 기록 타이를 이룬 우리카드는 3라운드부터 신기록에 도전한다. 7연승 중인 대한항공을 넘어야만 우승도 보인다.

신 감독과 선수들은 “펠리페가 복귀해 제 몫을 해줘야 한다”며 "잘 준비하면 3라운드 이후에 해볼만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펠리페마저 폼을 회복해 힘을 보탠다면 우리카드가 정말 무서워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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