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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항이 내려다뵈는 서피랑마을, 후박나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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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항이 내려다뵈는 서피랑마을, 후박나무를 아시나요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11.28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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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6M, 수령 200년 보호수

[스포츠Q 이두영 기자] 나무를 감상하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여행의 묘미다. 경남 통영항이 내려다보이는 서피랑마을 언덕에는 가지를 넓게 펼친 후박나무가 있다.

높이는 후박나무의 평균 키에 해당하는 15~16m이고 나이는 이백 살쯤 됐다. 여느 후박나무와 마찬가지로 기골이 장대하고 품이 매우 넓어서 수형이 제법 볼만하다.

바람을 잘 타는 바닷가 언덕에서 자란 탓인지 일부 굵은 가지가 훼손되고 옹이도 굵게 불거졌지만 육중하게 뵈는 줄기와 윤기가 나는 자태가 여간 미더운 게 아니다.

서피랑마을 후박나무.
서피랑마을 후박나무.

 

상록 활엽수의 굵은 줄기와 황금색이 보일 듯 말 듯한 건강한 잎사귀가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낸다. 줄기 두께는 어른 가슴 높이에서 약 4.1m에 이른다.

주민과 여행객들은 나무 근처 벤치에 앉거나 서서 통영 바다를 내려다보며 휴식을 취하곤 한다. 전망이 좋다.

후박나무는 녹나무과 상록수로 기후가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자란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등장하는 강하늘과 공효진처럼 믿음직스럽게 생겼다.

추위에는 약하지만 염분이 많은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옮겨심기도 무난하다. 조경수나 가로수 등 관상용 수목으로 이용가치가 높다.

서피랑 근처에는 통영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동피랑마을과 임진왜란 역사 관광지인 세병관을 비롯해 윤이상기념공원 등이 있다.

남망산 조각공원, 청마문학관, 통영해저터널, 미륵산 자락의 유명 레포츠 놀이 시설인 통영루지도 근방에 있다.

미륵산 최남단 언덕에 위치한 클럽 이에스 리조트는 통영의 수려한 바다와 야경까지 구경할 수 있는 고급 숙소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서피랑 마을 바로 아래에는 복국,충무김밥 등을 음미할 수 있는 식당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통영꿀빵을 파는 가게도 통영항 근처 거리를 비롯해 무수히 많다. 그중 추천할만한 곳은 우유를 듬뿍 넣어 말랑말랑하게 만든 통영멍게 하우스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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