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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맨유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유로파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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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맨유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유로파리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1.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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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말이 있다.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5차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진하고 있는 양 팀이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도 일격을 맞아 질타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아스날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UEL F조 5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독일)에 1-2로 졌다. 아스날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32강행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지만 일본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2018년 2월 외스테르순드(스웨덴)와 2017~2018시즌 UEL 32강 2차전 이후 644일 만에 안방에서 열린 UEFA 주관 대회에서 패하고 말았다.

아스날이 1년 9개월만에 UEFA 주관대회에서 홈경기 패배를 당했다. 일본 선수 가마다(가운데)에 멀티골을 허용하며 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스날은 3승1무1패(승점 10)로 순위표 선두는 유지했다. 12월 13일 예정된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 방문경기에서 5골 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 한 32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리지만 뼈아픈 패배임이 분명하다.

게다가 아스날은 지난달 28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경기에서 2-2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4무 3패) 승리가 없다. EPL에서 3무 1패를 당하며 4승 6무 3패(승점 18)로 8위에 처져있다.

맨유도 적잖은 충격에 빠졌다. EPL 팀이 카자흐스탄 클럽에게 진 건 처음이다.

앞서 열린 5경기에서 1골밖에 넣지 못했던 아스타나가 맨유를 홈으로 불러 2-1 승리를 챙겼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맨유는 같은 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아레나에서 아스타나와 L조 5차전 원정경기를 치러 1-2로 졌다. 맨유의 이번 대회 첫 패배이자 아스타나의 조별리그 첫 승리. 앞서 아스티나는 조별리그 4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파르티잔(세르비아)과 2차전 1-2 패배 때 기록한 1골이 유일했다.

이미 32강 진출에 성공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 2군 위주로 선발명단을 꾸렸다. 골키퍼 리 그랜트, 공격형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 왼쪽 풀백 루크 쇼를 제외하면 평균 20세에 가까운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아스날과 마찬가지로 리그에서 4승 5무 4패(승점 17)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9위에 머무르고 있는 맨유다. 맨유도 3승 1무 1패(승점 10)로 그룹 선두는 지켰지만 팬들의 비판에서 자유롭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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