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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가방' 감독 핌 베어벡 사망, 한국 축구 이끈 별이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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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가방' 감독 핌 베어벡 사망, 한국 축구 이끈 별이 지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1.29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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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거스 히딩크(73) 감독 옆엔 같은 네덜란드 출신 코치 핌 베어벡이 있었다. 그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원정 첫 승을 거둘 때도 딕 아드보카트(72) 감독 옆에서도 자리를 지켰다. 한국 축구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핌 베어벡이 세상을 떠났다.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호주 매체들은 28일 일제히 “베어벡 감독이 암과 싸우다 사망했다”고 밝혔다. 향년 63세.

 

핌 베어벡 전 한국 축구 축구 대표팀 감독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사진=연합뉴스]

 

베어벡 감독은 1981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8년 일본 오미야 아르디자 감독을 맡으며 아시아로 무대를 넓혔다.

2001년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코치로 한국 땅을 밟은 베어벡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일조했다.

이후 한국이 딕 아드보카트 감독 체제로 2006년 독일 월드컵에 향했을 때도 아드보카트 옆엔 그가 있었다.

이름을 따 ‘곰 가방’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 베어벡 코치는 이후엔 직접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도 했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았다.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에도 아시아 팀과 인연은 이어졌다. 호주 대표팀과 모로코 23세 이하(U-23) 대표팀 등을 거쳐 2016년 말엔 오만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기도 했다.

베어벡 감독 지휘봉을 잡은 뒤 오만은 지난해 중동 지역대회 걸프컵에서 정상에 올랐고 올 초 아시안컵에선 사상 첫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16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던 그였으나 아시안컵이 끝나곤 돌연 사퇴를 선언하더니 지도자 은퇴까지 선언해 그 이유를 궁금케 했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사퇴를 결정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있었으나 암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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