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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대구-서울 'ACL 결정전' 사령탑 분위기는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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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대구-서울 'ACL 결정전' 사령탑 분위기는 대조적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2.01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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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안드레 대구FC 감독)
“절대 유리하지 않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최용수 FC서울 감독)

대구FC와 FC서울은 1일 오후 3시부터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019 하나원큐 K리그1(프로축구 1부)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승리한 팀은 3위를 차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얻는다. 

같은 시간 울산에서 벌어질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간 경기에 우승이 달려있지만 그 못잖게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인기 구단 간 맞대결이다.

경기에 앞서 양 팀 사령탑 안드레 대구 감독, 최용수 서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의 표정이 사뭇 비장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4위 대구(승점 54)는 3위 서울(승점 55)을 반드시 꺾어야만 2년 연속 ACL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다. 반드시 골이 필요하다. 예상대로 에드가-김대원 투톱에 세징야가 뒤를 받치는 공격 라인업을 구성했다.

안드레 감독은 “팬들의 성원에 감사했던 시즌이다. 올해 ACL을 경험하면서 선수들이 ‘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가졌다.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며 의지를 다졌다.

“서울은 수비를 든든히 한 후 역습할 것으로 예상된다. 훈련 때 공격지역에서의 세밀함과 빌드업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무승부만 거둬도 되는 유리한 상황이나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전북과 비긴 뒤 울산, 포항에 내리졌다. 연패 중인 만큼 최 감독의 표정에서도 비장함이 묻어났다.

안드레 대구FC 감독은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는 말로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대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는 “절대 유리하지 않다. 상대는 좋은 흐름을 타고 있고, 득점력도 갖췄다. 우리는 유종의 미를 거둠으로써 팬들이 한해동안 보내준 성원에 결과로 보답해야 한다”며 “선수들이 ACL 진출에 욕심을 가졌으면 한다. 팀의 위상을 되찾고 아시아 전역에 팀을 알릴뿐만 아니라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말이 필요없는 경기”라고 했다.

오른 무릎이 좋지 않은 고요한은 그렇다 치더라도 주세종도 선발에서 빠졌다. 최 감독은 “전반에 에너지 넘치는 자원들이 필요하다고 본다.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박주영의 투톱 파트너로 페시치가 아닌 박동진을 선택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원정 골이 없지만 상대 수비를 교란할 수 있고, 수비적인 기여도 상당하다”고 부연했다. 

서울은 올 시즌 대구와 3번 만나 모두 이겼지만 37라운드에서 강원FC를 격파한 대구와 ‘대팍’에서 원정경기를 치른다는 게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경기가 끝난 뒤에 웃는 감독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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