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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 대상, 부천시! 진승철 감독의 진심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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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 대상, 부천시! 진승철 감독의 진심과 바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2.02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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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다 아이들 덕분이죠.”

진승철 감독은 거듭 “아이들 덕에 상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1회 리틀야구인의 축제를 경기도 부천시 리틀야구단이 환히 밝혔다.

부천은 1일 경기도 평택시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2019 리틀야구인의 날에서 대상을 받았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은 최근 3년간 성적을 종합, 가장 우수한 팀을 치켜세웠다. 올해 이스턴기 2연패를 달성하고 최근 ILB·솔향강릉기 준우승을 차지한 부천이 영예를 안았다.

2019 리틀야구인의 날에서 대상을 받은 부천시의 진승철 감독.

진승철 감독은 “리틀야구인으로서 이런 행사가 생긴 것만으로도 좋은데 1회에 대상을 받아 행복하다. 기분 좋은 날”이라며 “잘해준 아이들 몫이다. 지난해 50-70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반영된 것 같다”고 웃었다.

진승철 감독은 창단 해인 2007년부터 13시즌 동안 부천을 이끌었다. 2014 인터미디어트 50-70 아시아·퍼시픽 우승, 2018 인터미디어트 50-70 월드시리즈 우승 등 국가대표 감독으로도 탁월한 지도력을 뽐냈다. 특히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선 지역예선 5승, 본선 5승 등 퍼펙트 챔피언십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권준헌, 최동수, 김한수를 배출한 광영고 출신이다.

지난 4월 이스턴기 2연패에 성공한 부천.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리틀야구계는 진승철 감독을 호걸이라 평가한다. 리틀야구지도자협의회장인 지희수 수원 영통구 감독은 “주변에 사람이 많다. 지도자협의회 부회장으로 연맹 일에도 힘썼다”고 칭찬했다. 황상훈 서대문구 감독은 “사람이 좋다. 운동에 관한한 철두철미한 분”이라고 말했다.

진승철 감독은 이런 주변의 호평에 손사래를 쳤다. “선배 감독님들, 한영관 회장님을 비롯한 연맹 직원분들이 저보다 훨씬 좋은 인품을 가지셨다”며 “그분들을 보고 배우는 것이다. 저 또한 선배님들이 물려주신 걸 후배들이 따를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겸손해 했다.

부천은 2020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강현우(유신고-KT 위즈), 2차 3라운드 박명현(야탑고-롯데 자이언츠·이상 7기) 등 2명의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했다. 이어 리틀야구인의 날의 주인공이 됐으니 이런 겹경사가 없다.

훈련 중 펑고치는 진승철 감독. [사진=부천시 리틀야구단 제공]

그러나 이내 진승철 감독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좋은 일만 있어야 하는데 어깨가 무겁다”면서 “운동장이 역세권 개발 지역으로 묶여서 개발된다고 한다. 시 입장에선 좋은 일이지만 저희 아이들이나 부천 야구인들에겐 결코 좋은 일이 아니”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부천은 전용구장에서 운동하는 다른 리틀야구 강호들과 달리 시에서 시간을 할애하는 운동장을 사용하고 있다. 기량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리기에 최적인 방학 같은 시기에 한계를 느낀다. 새해에는 어디서 운동해야할지도 모른다고. 아직까지 뾰족한 대책도 없어 진 감독의 고민이 깊다.

그는 “열악한 조건에서도 힘들지만 묵묵히 야구해주는 아이들한테 너무 고맙다. 공부할 땐 공부도 열심히 한다”며 “저와 부모님들께서 힘들게 움직이고 있다. 시에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도움을 당부했다.

대표팀을 이끌고도 빛났던 진승철 감독. [사진=스포츠Q(큐) DB]

◆ 2019 리틀야구인의 날 대상 부천시 리틀야구단 명단

△ 감독 = 진승철
△ 코치 = 김준모 이민우
△ 선수 = 이현우 정재민 김서준 한우주 김건민 구본정 구본의(이상 6학년) 최세환 김민찬 정지승 김현집 도형우 이승환(이상 5학년) 최상 박지현 김영빈 홍균형 전도율 이지환(이상 4학년) 이현준 김예안 이태훈 송주호 신지호(이상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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