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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체제' 3연승, 그러나 토트넘의 뼈아픈 '수비 집중력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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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체제' 3연승, 그러나 토트넘의 뼈아픈 '수비 집중력 실종'
  • 김대식 명예기자
  • 승인 2019.12.0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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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대식 명예기자] 토트넘이 본머스를 잡으며 3연승을 달렸지만 이번에도 2실점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토트넘은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후 3연승을 달리게 됐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골을 기록한 뒤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델레 알리 [사진제공=연합뉴스]
골을 기록한 뒤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델레 알리 [사진제공=연합뉴스]

토트넘은 델레 알리의 두 골과 무사 시소코의 추가골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교체로 투입된 해리 윌슨에게 후반 28분과 경기 종료 직전 두 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상황은 수비를 중시하는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화가 날 법한 장면이었다. 순식간에 수비 라인이 무너지면서 윌슨을 놓쳤고 내주지 않아도 될 골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3연승을 달리며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킨 점은 긍정적이나 2실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은 결코 반가울 수가 없다.

문제는 대부분 실점 상황들이 수비진들의 집중력 해이와 실수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 무리뉴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지난 13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부터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다. 3-1로 앞서가던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안젤로 오그본나를 놓쳐 실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예선 5차전 올림피아코스전도 수비가 흔들리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전반 6분 대니 로즈의 클리어링 실패가 유세프 벨 아라비에게 전달되며 첫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19분 코너킥에서도 페널티박스에 많은 수비수가 있었지만 후벵 세메두의 침투를 전혀 견제하지 못해 실점으로 연결됐다.

리그 실점 기록만 봐도 토트넘 수비는 꽤나 심각하다.

현재 14경기 21실점으로 10위 이상 팀들 중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리그에서는 후반기부터 부진했던 지난 시즌도 38경기 39실점이었다. 현재 토트넘의 실점 기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교체로 나온 손흥민을 반겨주는 조세 무리뉴 감독 [사진제공=연합뉴스]
교체로 나온 손흥민을 반겨주는 조세 무리뉴 감독 [사진제공=연합뉴스]

무리뉴 감독은 원래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승점을 챙겨오는 방식에 일가견이 있는 사령탑이다. 물론 당장의 모습은 지금의 토트넘을 만든 포체티노 감독의 색깔을 빼고 ‘무리뉴 식’ 축구를 입혀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시행착오로 볼 수 있다.

어쨌든 토트넘은 3연승을 달리며 4위 첼시와의 승점 차를 6으로 줄였다. 아직 리그 일정이 절반도 지나지 않아 충분히 추격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 토트넘이 첼시를 추격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수비 불안은 반드시 해결할 문제다. 내주지 않아도 될 실점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은 아직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도할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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