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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발롱도르 당연했다, 호날두 '정신승리'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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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발롱도르 당연했다, 호날두 '정신승리' 언제까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2.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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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발롱도르를 탈환했다. 3위에 그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를 제치고 통산 6번째 영예를 안았다. 수상 가능성이 낮았던 호날두가 불참한 가운데 2위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와 전년도 수상자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발언이 많은 것을 시사한다. 

메시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선수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해 64회째 맞은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전문 잡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한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메시는 올해까지 총 6차례(2009, 2010, 2011, 2012, 2015, 2019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다수상 동률이었던 호날두(2008, 2013, 2014, 2016, 2017년)를 따돌렸다.

메시가 6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획득했다. [사진=AP/연합뉴스]

메시가 발롱도르를 되찾기까지 4년이 걸렸다. 2016, 2017년에는 호날두, 지난해에는 모드리치에게 내줬다.

메시는 2018~2019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51골을 생산하며 라리가 우승을 이끌고 득점왕과 도움왕을 휩쓸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2골로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한 시즌 유럽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이에게 주는 유러피언 골든슈 타이틀도 따냈다.

UEFA 올해의 선수상은 반 다이크의 몫이었지만 메시가 지난 9월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자 그가 발롱도르를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따랐다.

메시는 “오늘 6번째 발롱도르를 받았다. 아내가 내게 ‘꿈꾸기를 멈추지 말고 실력을 키우면서 계속 축구를 즐기라’고 이야기 해줬다. 난 정말 운이 좋다”며 “아직 아름다운 세월이 많이 남았다. 시간은 빨리 흐르는 만큼 축구를 즐기고 싶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메시의 뒤는 반 다이크가 따랐고, 호날두는 3위에 머물렀다. 호날두는 지난 9월 2019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 이어 이날도 나타나지 않았다. 본인이 상을 받지 않을 때면 자리를 비우는 그의 행보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대회를 가리지 않고 28골(리그 21골, 리그컵 1골, UCL 6골)을 넣었지만 메시와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에는 부족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 6골 중 3골이 페널티킥으로 9골 5도움을  기록 중인 메시보다 활약이 미진하다.

지난해 수상자 모드리치가 올해 30인 후보에서 제외됐음에도 불구하고 출석, 메시에게 트로피를 건네준 것과 대조적이다. 그는 시상식이 종료된 후 트위터를 통해 “스포츠와 축구는 이기는 게 전부가 아니다. 동료 그리고 경쟁자에 대한 예의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호날두를 향한 일침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호날두(가운데)는 발롱도르 시상식 대신 세리에A MVP 수상을 선택했다. [사진=AP/연합뉴스]

반 다이크는 “놀라운 한 해를 보냈다. 메시의 6번째 수상을 존중한다. 그래도 자랑스럽다”는 말로 2인자의 품격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등 10위 안에 든 대다수가 자리를 빛냈다. 개인적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5위 사디오 마네(리버풀)는 트위터에 “최종 수상자에게 축하를 건넨다. 내년에는 내가 그에게 트로피를 받고 싶다”는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마네는 지난 시즌 리버풀의 UCL 우승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의 핵심 동력이었다.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세리에A 우승에 일조했지만 리그 득점 4위에 그치고 팀도 UCL 8강에서 탈락한 호날두보다 그의 순위가 낮다는 것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도 많다. 그럼에도 그는 메시에 대한 예우를 잊지 않았다.

반면 호날두는 발롱도르 시상식 대신 이탈리아에 남아있었다. 호날두는 같은 시간 밀란에서 열린 세리에A 시상식에는 등장했다. 리그 최우수선수상(MVP)과 최고의 공격수 부문 수상을 위해서였다. 

한편 최종후보 30인에 포함됐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22위다. 전날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을 받은 것에 이어 역대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처음 생긴 '야신 트로피'는 알리송(리버풀), 발롱도르 여자선수 부문은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2연패를 견인한 메건 러피노(레인FC)에게 돌아갔다.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격 '코파 트로피' 최종후보 10인 중 하나였던 이강인(발렌시아)은 공동 9위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유벤투스)가 타이틀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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