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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추효주-심서연 발탁, 장슬기-이민아 거취는? [동아시안컵 국가대표팀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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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추효주-심서연 발탁, 장슬기-이민아 거취는? [동아시안컵 국가대표팀 명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2.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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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콜린 벨 신임 감독 부임 이후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새 시대를 맞고 있다.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설 23인 명단이 확정됐다.

오랜만에 돌아온 베테랑 심서연(30·인천 현대제철)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여자챔피언십에서 활약했던 추효주(19·울산과학대)까지 벨 감독이 취임 당시 밝혔던 대로 나이와 상관없이 팀에 필요한 자원들을 발탁, 신선한 구성이 돋보인다.

동시에 대표팀 간판 수비수 장슬기(25·현대제철)가 스페인에 진출하고 미드필더 이민아(28·고베 아이낙)가 일본을 떠나 새 소속팀을 물색할 전망이라 해외파 거취에도 시선이 모아진다.

추효주가 AFC U-19 챔피언십 활약에 힘입어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4일 벨 감독은 오는 10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2005년 초대 대회 이후 14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지난달 15일부터 파주, 울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35명을 소집해 기량을 점검했고 23명이 선택됐다.

공격에는 여민지(수원도시공사)를 비롯해 최유리, 김상은(이상 구미스포츠토토), 손화연(창녕 WFC) 등 발 빠른 자원들이 발탁됐다. 

AFC U-19 여자챔피언십에서 맹활약, U-20 여자월드컵 진출을 이끈 추효주가 19세 나이로 생애 첫 A매치 출전 기회를 얻어 이목을 끈다. 벨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16세던 36세던 실력만 출중하면 언제든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추효주가 벨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센터백 심서연의 복귀도 눈에 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를 치를 경우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만과 3·4위전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심서연 외에도 장슬기, 김혜리(현대제철), 이은미(수원도시공사) 등 경험이 풍부한 수비 조합이 가동된다. 골키퍼는 가장 최근 A매치에 함께했던 3명이 모두 빠졌다. 김정미(현대제철) 이후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윤영글(경주한수원)이 컴백했고, 오은아(서울시청), 전하늘(수원도시공사)은 A매치 데뷔를 노린다.

심서연이 동아시안컵 경기에 출전할 경우 1년 4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월드컵을 전후해서 세트피스 등 수비 불안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던 만큼 벨 감독 체제에서 수비진이 얼마나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지 시선이 쏠린다.

중원에는 지난 10월 2연속 월드컵 챔피언 세계 1위 미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 이영주, 이소담(이상 현대제철), 박예은(경주한수원) 등이 포진됐다. 권은솜(수원도시공사)과 전은하(경주한수원)는 WK리그(여자 실업축구)에서 보여준 활약에 힘입어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이 주관하는 A매치 데이에 열리지 않아 잉글랜드에서 활동 중인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금민(맨체스터 시티)은 소집되지 않는다.

현재 울산에서 훈련 중인 피파랭킹 20위 여자축구 대표팀은 8일 부산으로 이동해 10일 중국(16위)을 시작으로 15일 대만(40위), 17일 일본(10위)을 차례로 상대한다.

한편 해외파가 빠진 상황에서 실질적인 에이스로 꼽히는 장슬기는 스페인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 여자축구 선수로는 4번째 유럽 진출이며 스페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처음이다. 5일 협회에 따르면 장슬기는 스페인 여자축구 프리메라 디비시온(1부) 마드리드 CF 페메니노에 입단한다.

일본에 진출했던 장슬기(가운데)가 이번에는 스페인의 러브콜을 받고 유럽 무대를 밟게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장슬기는 지난 2015년 고베에 입단한 뒤 2016년부터 현대제철에서 뛰며 리그 7연패에 핵심 역할을 했다. 2010 U-17 월드컵 우승 주역 중 하나로 A매치 60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지난해 KFA 시상식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동아시안컵을 마친 뒤 스페인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장슬기의 뒤를 이어 고베에서 활약해 온 이민아는 지난달 30일 부로 구단과 합의해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두 시즌 동안 17경기에서 5골을 넣은 이민아는 4월 이후 리그 출전이 없다. 6월 프랑스 월드컵에서 부상을 달고 뛰었는데 통증을 참고 뛰다 악화됐고, 현재는 귀국해 치료 중이다. 따라서 이번 동아시안컵 명단에서도 빠졌다.

지소연, 이민아, 조소현, 이금민 등 ‘황금세대’의 뼈대를 이루는 1, 2선 자원이 상당수 빠졌다. 이번 대회는 국내파가 벨 감독에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 2019 EAFF E-1 챔피언십 여자축구 대표팀 명단(23명)

△GK = 윤영글(경주한수원) 오은아(서울시청) 전하늘(수원도시공사)
△DF = 김혜리 장슬기 심서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박세라(경주한수원) 어희진(구미스포츠토토) 이은미(수원도시공사) 홍혜지(창녕WFC)
△MF = 권은솜(수원도시공사) 박예은 전은하(이상 경주한수원) 이소담 이영주 정설빈(이상 인천현대제철) 장창(서울시청)
△FW = 강채림(인천현대제철) 김상은 최유리(이상 구미스포츠토토)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손화연(창녕WFC) 추효주(울산과학대)

■ 2019 EAFF E-1챔피언십 여자축구 대표팀 경기일정

△12/10(화) 16:15 vs. 중국 @부산 구덕운동장
△12/15(일) 16:15 vs. 대만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12/17(화) 19:30 vs. 일본 @부산 구덕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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