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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으뜸-감독은 김태형-수비는 정수빈, 2019 프로야구 평정 [스포츠서울 올해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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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으뜸-감독은 김태형-수비는 정수빈, 2019 프로야구 평정 [스포츠서울 올해의상]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2.0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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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큰 이변은 없었다. 올 시즌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대표 스타들은 또다시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포수 타격왕 NC 다이노스 양의지(32)는 하루에만 두 차례 최고 영예를 누렸고 김태형(52) 두산 베어스 감독은 올해의 지도자로 손꼽혔다. 수비에선 역시나 또 두산 정수빈(29)이 모두의 인정을 받았다.

5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 다양한 부분의 시상이 있었지만 공통되는 부분 또한 명확했다.

 

양의지가 5일  2019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스포츠서울 제공/연합뉴스]

 

대상격인 올해의 선수상은 양의지의 차지였다. 팀을 옮긴 첫 시즌부터 타격왕에 이어 출루율과 장타율에서도 수위에 오르며 지난해 꼴찌 NC를 가을야구로 이끈 안방마님은 이날 오전 열린 제7회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에서도 최고 선수상을 수상하더니 2관왕에 올랐다.

양의지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건 NC에서 투자를 해줬기 때문”이라며 “감독님과 코치님들, 선수들까지 모두 올 한해 너무 감사했다. 또 한 번 이 자리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 우승 한 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의 투수는 다승과 승률, 탈삼진까지 투수 3관왕에 오르고 리그 MVP를 수상한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차지했다. 미국에 있는 그를 대신해 정수빈이 대리 수상을 했다. 조아제약, 한은회 시상식에선 최고 투수 자리를 김광현(SK 와이번스)에게 빼앗겼지만 이번엔 자존심을 지켰다.

올해의 타자는 홈런왕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의 차지였다. 공인구 반발계수 변화로 투고타저 양상이 이어졌음에도 유일하게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그였다. 한은회 시상식에선 팀 후배 김하성, 조아제약 시상식에선 양의지에게 양보한 타이틀을 드디어 챙겼다.

 

화려한 수비의 대명사 두산 베어스 정수빈이 2019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수비상을 수상했다. [사진=스포츠Q DB]

 

신인상 또한 나란히 나눠갖는 모양새였다. KBO, 조아제약 시상식에선 정우영(LG 트윈스), 한은회 시상식에선 이창진(KIA 타이거즈)에 밀렸던 구원왕 SK 와이번스 하재훈은 간절히 그리던 트로피를 받아들고는 “신인상은 처음이고 이게 마지막일텐데 참 기쁘다”면서도 투수 변신에 대해선 “두려움이 컸지만 이겨낼 수 있게 감독님이 설득을 잘 시켜주셔서 투수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기량에서 1000% 이상을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뿌듯해 했다.

감독상과 수비상에선 이견이 없었다. 2015년 두산 감독으로 데뷔한 뒤 역대 단 2명에 불과한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내고 3차례 우승을 달성한 김태형 감독이 또다시 영예를 안았다. 김 감독은 조아제약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데 이어 한은회와 스포츠서울 올해의 시상식에서도 감독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가을을 보내고 있다.

김 감독은 “3년 만에 다시 받았다. 올해는 꼭 받고 싶었고 받았어야만 했다”며 “항상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신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있어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기대치가 팬들도 그렇고 높을 수밖에 없지만 우리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보여드리는 게 할 일”이라고 다짐했다.

수비상은 빠른 발과 탁월한 타구판단,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수비요정’으로 불리는 두산 베어스 정수빈의 몫이었다. 타율 0.265로 타석에선 다소 아쉬웠지만 완벽한 수비로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정수빈 또한 조아제약 시상식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2019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 수상자들. [사진=스포츠서울 제공/연합뉴스]

 

“내년에도 상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문을 뗀 정수빈은 “감독님이 ‘수비상만 받냐’고 말씀하셨다. 타격에서 아쉬운 게 있기에 수비를 더 신경 썼는데 내년엔 타격을 더 보완해서 타자상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올해의 기록,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KT 위즈 배제성은 올해의 성취, 비선수 출신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LG 트윈스 한선태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올해 유일한 100만 관중 동원 구단인 LG는 프런트상을 받았고 홍순천 대구 북구 유소년 감독은 올해의 유소년 야구상, 김철기 영동대 감독은 올해의 아마추어상, 2020 도쿄 올림픽 진출 티켓을 안긴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올해의 공로상의 주인공이 됐다.

■ 2019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수상자 명단

△ 올해의 선수 = 양의지(NC 다이노스)
△ 올해의 타자 =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 올해의 투수 =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
△ 올해의 감독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올해의 신인 = 하재훈(SK 와이번스)
△ 올해의 기록 = 양현종(KIA 타이거즈)
△ 올해의 성취 = 배제성(KT 위즈)
△ 올해의 수비 = 정수빈(두산 베어스)
△ 올해의 선행 = 안영명(한화 이글스)
△ 올해의 코치 = 박흥식 KIA 타이거즈 2군 감독
△ 올해의 프런트 = LG 트윈스
△ 올해의 특별상 = 한선태(LG 트윈스)
△ 올해의 유소년 = 홍순천 대구 북구 유소년 감독
△ 올해의 아마추어 = 김철기 영동대 감독
△ 올해의 공로상 =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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