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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가르시아처럼, 마차도는 부산을 들끓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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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가르시아처럼, 마차도는 부산을 들끓게 할 수 있을까
  • 홍지수 기자
  • 승인 2019.12.0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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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타자는 내년 시즌 팬들 앞에서 자신의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올해 정규시즌 최하위에 머무른 롯데는 외국인 3명 중 2명을 교체하고 투수 브룩스 레일리만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새 외국인 투수 애드리안 샘슨과 내야수 딕슨 마차도가 새로운 얼굴들인데 팀 전력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적 부진에 따른 실망감으로 다소 움츠러든 열혈 롯데 팬들을 다시 야구장으로 끌어모을 수 있을지 관심 포인트다.

이 중 가장 주목해 볼만한 선수는 내야수 마차도다. 마차도는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에 정확한 송구 능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장타력 등 타격 능력보다 수비 능력을 우선으로 마차도를 낙점했다는 전언이다. 그리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주로 유격수로 뛰었지만 2루수 포함 내야 유틸리티로 활용이 가능한 선수다.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가 원한 이유는 속내를 보면 알 수 있다. 롯데는 올해 정규 시즌 동안 리그에서 가장 많은 114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실책들은 실점으로 이어졌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실망스러운 수비력에 질책이 쏟아졌다. 공격력에서는 물음표가 붙지만, 마차도가 롯데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사직구장을 가장 달아오르게 했던 시기는 외국인 감독 제리 로이스터 시대였다. '가을 축제'에 목말라 있던 롯데 자이언츠는 2008년 KBO 역대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 시대를 열었다. 로이스터 체제에서 롯데는 공격적인 야구를 하면서 가을 야구의 단골 팀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카림 가르시아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카림 가르시아 [사진=롯데 자이언츠]

당시 롯데의 공격 야구에 중심이었던 외국인 타자가 카림 가르시아였다. 가르시아는 멕시코 출신으로 한국 무대를 밟기 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그리고 일본 야구를 경험했던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995년 LA 다저스 입단 후 2004년까지 10시즌 동안 모두 488경기에서 타율 0.241(1463타수 352안타) 66홈런 212타점을 기록했다.

가르시아는 2008년부터 3시즌 동안 롯데에서 활약했다. 한국 무대 첫 해에는 125경기에서 타율 0.283(460타수 130안타) 30홈런 11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롯데 팬들이 바라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외야수로 거포 스타일인 가르시아는 마차도와는 전혀 다른 유형이다.

단순 비교할 수 없지만 부산 팬들이 공통적으로 바라는 것은 하나다. 다시 부산을 들끓게 하는 것! 마차도는 마이너 타격 기록이 아쉽지만, 수비력을 바탕으로 롯데 팬들을 다시 웃게 해줄 수 있을까. 이제 2020년 롯데 팬들이 마차도를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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