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홍지수 기자]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29)는 NC 다이노스의 든든한 마운드로 제 몫을 다할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가 지난달 22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마이크 라이트를 영입했다”고 발표하자 팬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새 투수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내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올 시즌을 되돌아보면 십분 공감할 수 있다.
NC는 2019년 시즌 ‘토종’ 투수 2명이 NC의 선발 마운드를 지켰다. 구창모가 10승 7패, 평균자책점 3.20. 그리고 이재학이 10승 4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그 다음 외국인 선수 드류 루친스키와 박진우, 그리고 크리스천 프리드릭 순으로 승수를 쌓았다.
외국인 투수들은 나쁘지 않았지만 루친스키도, 프리드릭도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지 못했다. 기복이 있었기 때문이다. 루친스키는 초여름까지 괜찮았다가 7월부터 투구 내용이 썩 좋지 않았다. 다른 외국인 투수 프리드릭도 마찬가지였다. NC 선수단과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했으나 잘 던질 때와 아닐 때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올 시즌 NC 선발진이 책임진 785⅓이닝은 리그 10개 팀 가운데 6번째다. 평균자책점은 세 번째였으나 퀄리티스타트는 여섯 번째로 상위권에서 ‘가을 야구’ 이상을 바라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분명 있었다. 구창모를 비롯해 이재학, 그리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제 몫을 해준 박진우까지 ‘토종 선발진’은 우수했다. 물론 더 발전이 필요하지만 새 외국인 투수가 안정적인 투구 페이스를 한 시즌 동안 보여줄 수 있다면 NC의 성적은 올해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 라이트가 그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완 스리쿼터형 투수인 그는 평균 시속 150km의 빠른 공을 던진다. 게다가 제구력도 안정감이 있다는 평이다. 컷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도 장착하고 있다.
물론 원하는 곳으로 던질 수 있어야 하고, 고비가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이어야 한다. 그래야 2020년 시즌에는 NC 마운드를 굳건히 지킬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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