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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시속 150km' 라이트, NC 다이노스가 새 외인 투수에게 바라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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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시속 150km' 라이트, NC 다이노스가 새 외인 투수에게 바라는 것은?
  • 홍지수 기자
  • 승인 2019.12.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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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지수 기자]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29)는 NC 다이노스의 든든한 마운드로 제 몫을 다할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가 지난달 22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마이크 라이트를 영입했다”고 발표하자 팬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새 투수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내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올 시즌을 되돌아보면 십분 공감할 수 있다.

NC는 2019년 시즌 ‘토종’ 투수 2명이 NC의 선발 마운드를 지켰다. 구창모가 10승 7패, 평균자책점 3.20. 그리고 이재학이 10승 4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그 다음 외국인 선수 드류 루친스키와 박진우, 그리고 크리스천 프리드릭 순으로 승수를 쌓았다.

NC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 [사진=AFP 연합뉴스]
NC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 [사진=AFP 연합뉴스]

외국인 투수들은 나쁘지 않았지만 루친스키도, 프리드릭도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지 못했다. 기복이 있었기 때문이다. 루친스키는 초여름까지 괜찮았다가 7월부터 투구 내용이 썩 좋지 않았다. 다른 외국인 투수 프리드릭도 마찬가지였다. NC 선수단과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했으나 잘 던질 때와 아닐 때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올 시즌 NC 선발진이 책임진 785⅓이닝은 리그 10개 팀 가운데 6번째다. 평균자책점은 세 번째였으나 퀄리티스타트는 여섯 번째로 상위권에서 ‘가을 야구’ 이상을 바라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분명 있었다. 구창모를 비롯해 이재학, 그리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제 몫을 해준 박진우까지 ‘토종 선발진’은 우수했다. 물론 더 발전이 필요하지만 새 외국인 투수가 안정적인 투구 페이스를 한 시즌 동안 보여줄 수 있다면 NC의 성적은 올해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 라이트가 그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완 스리쿼터형 투수인 그는 평균 시속 150km의 빠른 공을 던진다. 게다가 제구력도 안정감이 있다는 평이다. 컷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도 장착하고 있다.

물론 원하는 곳으로 던질 수 있어야 하고, 고비가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이어야 한다. 그래야 2020년 시즌에는 NC 마운드를 굳건히 지킬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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