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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포커스]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 잡은 휴스턴의 새로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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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포커스]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 잡은 휴스턴의 새로운 전략
  • 홍지수 기자
  • 승인 2019.12.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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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지수 기자] 서부 강호 휴스턴이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를 잡았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만 주목해서는 안 되는 팀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휴스턴은 6일(이하 한국시간) 2019-2020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토론토와 맞대결에서 119-109, 10점 차 승리를 거뒀다. 벤 맥클레모어는 3점슛 8개 포함 28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제임스 하든이 3점슛 3개 포함 23득점, 러셀 웨스트브룩은 19득점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휴스턴의 공격은 하든으로 집중되지 않았다. 하든의 득점력이 저조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당 평균 약 38점을 책임지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 경기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휴스턴의 '에이스' 제임스 하든. [사진=연합뉴스]
휴스턴의 '에이스' 제임스 하든. [사진=연합뉴스]

지난 시즌 챔피언 토론토는 이번 시즌 역시 저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핵심 가드 카일 라우리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연승 행진이 반복됐다. 동부 콘퍼런스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힘을 자랑하고 있었다. 게다라 라우리까지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복귀전에서는 라우리가 슛 난조를 보였으나 감각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필요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휴스턴전은 기대해볼 만 했다. 그리고 휴스턴의 주득점원 '하든 봉쇄 작전'도 갖고 나왔다.

한데 하든만 봉쇄한다고 될 일은 아니었다. 휴스턴의 득점력이 고르게 분포됐기 때문이다.

최근 휴스턴을 만나는 팀들이 제1 작전은 '하든 압박'이다. 그 작전이 효과를 보면 휴스턴을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그런데 휴스턴과 하든이 다른 카드를 들고 나왔다. 한마디로 분업 체계 가동이다. 볼 수유, 득점력을 책임을 나눌 수 있는 동료들은 충분했다. 하든의 볼 소유 시간은 길지 않았다. 하든에게 더블 압박 수비가 펼쳐지면 지체 없이 동료들에게 패스를 했고 맥클레모어, 웨스트브룩은 그들의 공격력을 충분하게 자랑할 수 있었다.

오히려 하든에게 수비가 집중되니 다른 선수들에게 찬스가 더 생기게 됐다. 휴스턴이 '하든 집중 견제'에 대한 해결책을 보여준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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