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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재도전' 김광현, 5년 전과 같은 점과 다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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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재도전' 김광현, 5년 전과 같은 점과 다른 점
  • 홍지수 기자
  • 승인 2019.12.0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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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지수 기자] 김광현은 이미 5년 전에도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다. 당시 샌디에이고가 김광현에 대한 단독 협상권을 따냈으나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두 번째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미국 AP 통신은 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김광현과 김재환을 포스팅 공시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5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까지 협상을 마쳐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시간으로는 내년 1월6일 오전 7시다.

SK 와이번스 ‘에이스’였던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 와이번스 ‘에이스’였던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빅리그 꿈을 이어온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팀들과 밀고 당기는 협상. 메이저리그 도전이라는 목표는 같으나 속 내용은 사뭇 달라졌다. 그 이면을 좀 더 살펴보자.

5년 전과 달라진 점이 많다. 일단 시스템에도 변화가 생겼 다. 과거에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에서 가장 높은 응찰액을 적어낸 구단이 선수와 독점 협상권을 가졌다. 그러나 지난해 한-미 선수계약협정이 개정되면서 빅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해졌다.

김광현은 2014년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는데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몸값으로 도전을 미룬 바 있다.

마지막 도전이라는 각오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바라보고 있는 김광현. 5년 전과 비교해 시스템도 달라졌지만 김광현에 대한 시선도 달라졌다. 당시 계약이 틀어진 샌디에이고가 다시 김광현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대 이하의 몸값으로 빅리그 진출이 미뤄졌는데, 이번에는 샌디에이고가 김광현을 4~5선발 급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김광현은 올해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고 올 시즌에는 31경기 등판해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예리한 슬라이더와 중요한 순간에는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면서 SK 마운드를 이끌었다.

KBO 통산 성적은 298경기에서 136승 77패, 평균자책점 3.27.

그리고 일각에서는 과거 빅리그 도전 당시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의 시선도 있으나 김광현은 수술-재활 후 지난해 철저한 관리를 받았고 올해에는 꾸준히 건강한 투구를 보여줬다. 실력도 건강도 빅리그 도전에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는 평가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다면 ‘(메릴) 켈리가 목표“라고 했다.

켈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SK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서 4시즌을 보냈다. 이 기간 119경기 등판해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남겼다. 그 후 켈리는 메이저리그로 떠나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는데 2019년 한 시즌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김광현이 켈리를 목표로 잡은 것은 내심 기량 면에서 전혀 떨어질 게 없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더욱이 5년 전보다 경험치는 더 쌓였다. 약 한달 간 진행되는,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 본격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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