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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새 외인 투수 프렉센, 린드블럼 대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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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새 외인 투수 프렉센, 린드블럼 대체 가능할까?
  • 홍지수 기자
  • 승인 2019.12.0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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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지수 기자] ‘린드블럼을 뛰어넘어라!’

두산 베어스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우완 투수 크리스 프렉센(25)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린드블럼을 완벽하게 대체 가능할지 기대감이 높다.

두산은 8일 “프렉센과 계약금 연봉 총 100만 달러(한화 11억 9천만원)에 계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8년 시즌부터 올해까지 2년 동안 ‘에이스’ 노릇을 했던 조쉬 린드블럼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면서 새롭게 찾은 외국인 투수다. 두산은 린드블럼을 포함해 세스 후랭코프의 보류권도 포기해 프렉센에 대한 기대치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산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프렉센. [사진=연합뉴스]
두산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프렉센. [사진=연합뉴스]

프렉센은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키 190cm에 115kg의 건장한 신체 조건을 지녔다. 직구 최고 시속이 157km에 이르는 강속구 투수다. 큰 키로 타점도 높아 제구력만 좋다면 공략하기 매우 까다로운 투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메이저리그 구단 뉴욕 메츠의 유망주로 꼽히던 선수로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14라운드로 뉴욕 메츠에 지명된 프렉센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통산 27경기(선발 11경기) 3승 11패 평균자책점 8.07이다. 그리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2경기에 등판해 43승 31패 3.6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은 두산에서 두 시즌 동안 35승 7패의 성적을 남겼다. 2018년에는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년 연속 투수 부문 ‘황금 장갑’을 품에 안았다.

린드블럼의 과거 행보가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두산에서 더 큰 빛을 볼 수 있던 것은 앞서 롯데에서 3년간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롯데 시절 중 지난 2016년에는 30경기 등판해 10승 13패, 평균자책점 5.28로 두산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투구는 아니었다.

이 때문에 프렉센도 분명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린드블럼 이상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고 제구력이 좋다고 해도 미국 무대 타자들과 KBO 리그 타자들의 스타일은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 또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 경험이 있지만 빅리그 경험은 적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과연 프렉센이 두산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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