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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케팅 대상' 슛포러브, 씨잼철의 겸손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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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케팅 대상' 슛포러브, 씨잼철의 겸손한 다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2.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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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런 상을 받아도 되나 싶어요.”

‘씨잼철’ 김동준 슛포러브(Shoot for love) 대표의 겸손함이다.

사회적기업 비카인드(Bekind)는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제5회 스포츠마케팅 어워드 2019에서 스포츠미디어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바밤바’ 최준우 이사, ‘경희대 구너’ 정이수 리포터와 시상식에 자리한 김동준 대표는 “축구인분들, 구단 관계자들분들이 계신 곳에서 상을 받는 게 부끄럽다”며 “아직 미약하다. 더 나은 콘텐츠를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스포츠마케팅 어워드 2019에서 스포츠미디어 부문 대상을 받은 슛포러브의 '바밤바'와 '씨잼철'.

‘축구가 과연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란 모토로 출발한 슛포러브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2014년 6월 런칭한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무려 112만 명이다. 조회수는 4억3540만 회를 돌파했다. 축구스타 중 슛포러브를 거치지 않은 자를 꼽기 힘들 정도다.

슛포러브는 후원기업으로부터 조회수 당 누적된 금액을 소아암 환아 등 소외계층과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기부한다. 캠페인 취지도 예쁜데 기획력, 패널 섭외력, 편집능력까지 출중하니 금세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양궁축구, 농구골대 프리킥, 고려청자 트래핑 등 초반 미션 위주로 진행되던 슛포러브는 올해 ‘날도 좋은대 축구하러갈과’, ‘세상에 나쁜 팀은 없다’, ‘아 라리가(스페인프로축구) 갔네’ 등 참신한 시리즈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스포츠마케팅 어워드의 주인공이 된 이유다.

김동준 대표는 “사실 축구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기획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다. 팬이라면 한 번씩 생각해봄직한 것”이라며 “그간 생각했던 것들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걸 감사히 생각할 뿐”이라고 스스로를 낮췄다.

왼쪽부터 최준우 이사, 김동준 대표, 신영철 서울 우리카드 배구단 감독(시상자), 정이수 리포터. [사진=한국문화스포츠마케팅진흥원 제공]

“프로구단 감독님이 조기축구를 지도한다면 얼마나 바꿀 수 있을까 등은 친구들끼리 술자리에서 하는 이야기”라면서 “일종의 로망 같은 걸 해보니 저희도 뿌듯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최근 슛포러브가 신태용 전 국가대표 감독을 축으로 제작한 ‘신의 한 수’ 에피소드 역시 반응이 뜨겁다. 업데이트 되는 순간 조회수가 치솟는다. 손흥민, 이강인을 이을 한국축구의 미래를 만나볼 수 있어 호평이 쏟아진다.

김동준 대표는 “아이들이 잘 하니 신태용 감독님이 가르치는 재미가 있다며 무척 행복해하신다”며 “워낙 좋으신 분인 감독님이 아이들 눈높이에서 한국축구에 필요한 말씀만 골라 해주신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트로피를 받는다는 의미를 몰랐는데 직접 와보니 무게가 확 느껴진다”는 그는 “슛포러브는 아직도 시즌1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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