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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영입 다저스도 참전, FA 시장 과열양상 반갑다! [2019 MLB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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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영입 다저스도 참전, FA 시장 과열양상 반갑다! [2019 MLB 이적시장]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2.1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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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자유계약(FA) 시장 최대어 중 하나였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가 친정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총액 2억4500만 달러(2923억 원) 대박을 터뜨렸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또 다른 선수인 류현진(32) 또한 기대감을 키우게 된다.

류현진보다 좋지 못한 성적에도 장래성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잭 휠러(29)가 5년 1억1800만 달러(1408억 원)에 계약을 맺은 데 이어 FA 시장이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게릿 콜(29), 스트라스버그에 이어 휠러, 매디슨 범가너 등과 비슷한 급으로 평가를 받은 류현진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류현진이 FA 시장에서 새 행선지를 찾고 있다. 토론토, 미네소타,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잭 휠러 등이 연달아 대박을 터뜨리며 류현진 또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스트라스버그의 가치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최대어인 게릿 콜의 몸값도 덩달아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FA 중 3억 달러(3580억 원)를 넘어선 건 단 2명.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10년, 3억 달러)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13년, 3억3000만 달러)였는데, 이들의 계약은 모두 보라스의 손에서 나왔다.

보라스는 마이크 무스타커스 또한 신시내티 레즈에 4년 6400만 달러에 계약을 성사시켰다. FA 삼수를 한 무스타커스에게 기대했던 것에 비해 훨씬 큰 계약 규모였다.

다음 유력 후보는 게릿 콜. 9~10년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는 가운데 스트라스버그가 연 평균 35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걸 고려했을 때, 8~9년 이상 계약을 따낸다면 3억 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을 원하는 구단들로서도 여유를 부리기 쉽지 않다. 스트라스버그는 팀에 남았고 게릿 콜은 일부 빅클럽을 제외하고는 엄두를 내기 힘든 상황이다. 선발진 보강을 원하는 팀들은 많고 공급은 적은 상황에서 류현진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스트라스버그와 무스타커스의 대박 계약을 이끌어냈다. 류현진도 재수 끝에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오히려 시장의 평가가 박하게 느껴질 정도다. 류현진은 올 시즌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 5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ERA)는 2.32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다.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아직 남아 있어 다소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를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선발 FA 자원 영입을 포기했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대표적으로 경쟁하고 있다. 여기에 지금껏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LA 다저스도 류현진 잔류에 관심을 나타내며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수요가 많을수록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선택지가 점점 줄고 있는 가운데 보라스는 연신 대박 계약을 성공시키고 있다. 류현진의 ‘FA 재수’가 대박으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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