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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바이에른뮌헨] 손흥민 결장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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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바이에른뮌헨] 손흥민 결장이 필요한 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2.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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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재격돌한다. 지난 1차전 2-7 대패 설욕을 꿈꿀 만도 하지만 토트넘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뮌헨과 2019~2020 UCL B조 최종전을 치른다. 5전 전승(승점 15)을 거둔 뮌헨의 뒤를 잇고 있는 토트넘은 3승 1무 1패(승점 10)로 그룹 2위다. 3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승점 3)와 승점 차가 7이라 일찌감치 UCL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뮌헨 원정에 동행시켰지만 손흥민이 선발로 뛸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결과가 중요하지 않은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뮌헨을 이겨도 선두를 차지하진 못한다.

케인(왼쪽)은 명단에서 빠졌고, 손흥민 역시 선발보다는 벤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UE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무리뉴 감독은 경기에 앞서 “내가 부임한 뒤 출전하지 못했던 자원들이 뛸 수 있는 시간”이라며 “몇몇은 뛰게 하고, 몇몇은 쉬게 할 것”이라는 말로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얀 베르통언, 세르지 오리에 등 무리뉴 체제에서 핵심전력으로 꼽히는 이들이 뮌헨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손흥민은 전 경기 스타팅으로 출격했다. 이번 경기는 벤치에서 시작할 공산이 크다. 전문가들 역시 휴식이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고, 영국 축구전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을 비롯해 다수 매체가 손흥민이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전방에 트로이 패럿을 비롯해 로 셀소, 라이언 세세뇽, 올리버 스킵, 후안 포이스, 대니 로즈, 카일 워커-피터스 등이 베스트일레븐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무리뉴 감독은 포백의 왼쪽에 센터백을 배치하는 비대칭 4-2-3-1 전형을 쓰고 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를 맡아 공수를 길게 오가며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11월 A매치 기간에도 레바논-브라질 2연전 모두 풀타임 소화했던 만큼 박싱데이 등으로 빠듯할 12월 경기일정을 보내기 앞서 체력을 충전할 필요성이 있다.

그가 다시 한 번 마누엘 노이어를 제치고 골망을 흔드는 장면을 보고 싶은 팬들이 많겠지만 이번만큼은 손흥민이 결장하는 것도 그 스스로를 위해서 나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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