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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시아스포츠산업 영향력 2등이라는데...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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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시아스포츠산업 영향력 2등이라는데... 1위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2.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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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월드클래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아 스포츠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에서 2등에 자리했다. 1등은 과연 누구일까?

손흥민은 지난 9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 2019 아시아스포츠산업어워드 올해를 빛낸 남자선수 부문에서 버금자리에 해당하는 은상을 탔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1부 프리미어리그(PL)에서 종횡무진 활약해 지난해부터 ‘런던의 왕’이라 불리는 손흥민이다. 세계 최고 축구선수가 수상하는 발롱도르 투표에선 역대 아시아인 중 가장 높은 22위에 자리했다.

2019 아시아스포츠산업어워드 올해의 남자선수 부문 금상을 탄 필리핀 복싱영웅 파퀴아오. [사진=EPA/연합뉴스]

최근 번리전에선 무려 80m 단독 드리블 골을 터뜨려 ‘손나우두(손흥민+호나우두)’란 새 별명까지 얻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선 상대팀 선수가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려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한데 손흥민을 제친 이가 있다니 국내 스포츠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름을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41·필리핀)가 금상의 주인공이다.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챔피언 파퀴아오는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스포츠스타라 해도 무방하다. 복싱이 글로벌한 인기 종목인데다 통산 61승(70전 2무 7패 39KO) 중 워낙 임팩트가 센 명승부를 자주 연출, 인기가 하늘을 찌렀다. 현재는 필리핀의 상원의원이기도 하다.

파퀴아오의 위상을 설명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돈(수입)이다. 2017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공개한 스포츠스타 통산소득 순위에서 파퀴아오는 5억1000만 달러(6093억 원)로 전체 20위에 자리했다. 2015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와 세기의 대결 때 대전료로만 1억 달러를 받았다.

주급으로 2억1000만 원, 연봉으로 109억 원을 수령하는 손흥민을 작아 보이게 만들 정도인 파퀴아오이니 아시아스포츠산업 시상식에서 주인공으로 빛나기에 손색이 없는 셈이다.

파퀴아오는 한국과도 친숙하다. 2014년 1월 KBS ‘러브 인 아시아’ 출연, 2016년 12월 김병지와 펀치 대결, 2018년 1월 MBC ‘무한도전’ 출연 등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달엔 가족과 함께 한복을 입고 경북 안동의 관광명소 하회마을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해의 여자선수상은 오사카 나오미(20·일본)가 가져갔다. 일본인 어머니와 아이티 출신 아버지를 둔 오사카 출신의 테니스 스타 나오미는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올해 호주오픈까지 메이저대회를 연달아 석권해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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