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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 사단' 류현진도 'FA 대박' 터뜨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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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 사단' 류현진도 'FA 대박' 터뜨릴 수 있을까?
  • 홍지수 기자
  • 승인 2019.12.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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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지수 기자] 류현진(32)은 ‘FA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까.

뉴욕 양키스 구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선발진의 핵심이었던 게릿 콜(29)을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한화 약 3870억 원)에 영입했다” 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의 행선지와 계약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콜이 양키스로 향하면서 류현진의 가치도 오르고 있다. LA 다저스는 콜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이제 류현진에게 더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도 스캇 보라스와 류현진과 관련해 논의한 사실을 털어놨다. 보라스는 류현진의 에이전트다.

류현진은 대형 FA 계약을 맺을 수 있을까. [사진=AP/연합뉴스]
류현진은 대형 FA 계약을 맺을 수 있을까. [사진=AP/연합뉴스]

류현진 성적부터 살펴보면 올 시즌 29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182⅔이닝을 던졌고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팀 내에서는 클레이튼 커쇼(16승) 다음으로 많은 승수를 챙겼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26경기(125경기 선발)에서 740⅓이닝을 책임졌고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 부상으로 수술-재활의 시간도 있었지만,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올 시즌 커쇼와 함께 다저스 선발진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그쳤지만 류현진은 올해 ‘가을 무대’에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워싱턴과 3차전(디비전시리즈)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 호투로 팀의 10-4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올 시즌 류현진의 활약상은 분명 몸값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더구나 류현진은 다저스를 비롯해 미네소타, 토론토, LA 에인절스 등 복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재계약)에 이어 콜까지 이틀 동안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급 계약 소식은 류현진으로선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스트라스버그나 콜과 비교하면 류현진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게다가 어깨-팔꿈치 부상 전력이 있고 30대 초반을 넘어가는 나이를 감안하면 장기 계약은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미 4년에 8000만 달러(한화 약 955억 원) 이상의 계약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1억 달러’까지 점치는 이들도 있다.

류현진의 매력은 제구력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9이닝 당 볼넷 비율이 1.183개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위다. 강속구로 상대 타자를 윽박지르는 투구가 아니라 시속 140km 후반의 속구와 체인지업을 정확하게 던져 맞춰 잡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다.

류현진의 대형 FA 계약을 기대해볼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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