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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육대' 스태프가 아이돌 '머리채' 잡았다? 무성의 사과문 진위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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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육대' 스태프가 아이돌 '머리채' 잡았다? 무성의 사과문 진위 논란까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12.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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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MBC 명절 특집 프로그램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에서 스태프가 아이돌 멤버의 '머리채'를 잡았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MBC는 지난 16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내년 1월 25일, 26일 방영 예정인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를 촬영했다. 공개 녹화로 진행된 이 촬영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사진=MBC 홈페이지]
[사진=MBC 홈페이지]

 

16일 SNS에 게재된 영상에 따르면 프로그램 현장 스태프가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츄'의 머리를 뒤에서 잡아당긴 후, 츄가 스태프를 돌아보자 함께 이동했다. 영상을 올린 팬은 "도가 지나친 것 같다. 인터뷰 해야 한다고 어깨라도 건드리면 될 걸 굳이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냐"고 덧붙여 인터뷰를 하기 위해 멤버를 따로 부르는 상황에서 지나친 행동을 했음을 추측할 수 있었다.

이 영상이 확산된 이후, 팬들은 SNS에 '#아육대_스태프_사과해'라는 해시태그를 올리며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SNS 영상 캡처, '아육대' 게시판]
[사진=SNS 영상 캡처, '아육대' 게시판]

 

그러던 중 17일 오전, '아육대' 이벤트 게시판에 '이달의 소녀 멤버 머리채 잡은거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사과문은 "‘아육대‘ 스태프가 이달의 소녀 멤버 이름을 부르고 어깨를 쳐서 불러 인터뷰를 하려고 했지만 이달의 소녀 멤버가 아무 대답 하지 않아 결국 ‘아육대‘ 스태프가 이달의 소녀 멤버 츄의 머리카락 잡아 당긴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방송 녹화하러 현장으로 가기 전, 스태프 교육을 제대로 시키도록 하겠다. 이달의 소녀 멤버 여러분께 이달의 소녀 멤버 츄의 머리카락 잡아 당긴 문제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해당 사과문은 공지사항으로 게재되지 않았으며, 게시판 또한 회원가입만 한다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이벤트 게시판'이었기 때문에 진위 여부를 둔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사과문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누리꾼들은 "이걸 사과문이라고 쓴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팬들이 바로 위에 있었는데 못 봤을거라고 생각했나"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비치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아육대' 측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글을 올린 게시자도 현재 파악 중에 있다"고 전했다.

매년 장시간 촬영, 역조공 문제와 출연자들의 부상 등으로 팬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아육대'는 오는 2020년 1월 25일 설 연휴 중 2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며, 올해는 육상, 양궁, 씨름, 승부차기, 투구, E-스포츠, 승마 등 7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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