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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인터뷰] 롯데 박진형 '아픈 만큼 성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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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인터뷰] 롯데 박진형 '아픈 만큼 성장하다!'
  • 홍지수 기자
  • 승인 2019.12.17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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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지수 기자] “온 몸이 아리도록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아픈 경험 때문일까.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투수 박진형(25)은 그 어느 때보다 독하게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박진형은 15일 스포츠Q와 전화 통화에서 “하루에 운동을 세 차례 하고 있다. 부지런하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너무 무리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기자의 말에 박진형은 “아픈 적이 있어서 열심히 운동하고 몸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 시기가 가장 중요한 듯하다”고 의지를 다졌다.

롯데 불펜진의 우완 투수 박진형.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불펜진의 우완 투수 박진형.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진형이 비시즌 몸만들기에 독하게 나서고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시즌을 돌아보니 몸 관리의 중요성을 느꼈다.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닌데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았다. 못하면 질타를 받아도 마땅하다. 실력을 갖춰 놓아야 한다. 내년 시즌에는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 했구나’하는 이야기를 듣도록 하겠다.”

사실 그는 부상에 발목 잡혀 옴짝달싹 못하던 안타까운 시절을 보낸 바 있다.

박진형은 2017년 45경기 등판해 4승 4패 2세이브 10홀드, 평규자책점 5.11의 성적을 거뒀다. 그해 후반기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고 9월에는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 필승조로 활약하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바지했다.

이 때문일까. 이듬해에도 박진형 활약을 기대했다. 2018년 시즌 초반, 3월 3경기에서 비자책점 행진으로 위력을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런데 4월 들어 부침이 있었고, 27일 한화 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끝내야 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진형은 어깨 통증으로 2018년 13경기 3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6.23으로 아쉬운 성적만 남김 채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박진형의 부상 이탈 후 롯데의 불펜진은 안정감이 떨어졌다. 2017년 ‘가을 야구’를 했던 롯데도 2018년에는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팀이 힘겹게 순위 경쟁을 하는 동안 박진형은 누구를 탓할 수도 없었다. 어깨 통증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에 자책할 뿐이었다. 지난해 기자와 통화에서 박진형은 “빨리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5월, 마침내 부상을 털어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는데, 팀은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었다. 박진형의 복귀 첫 등판 때에는 최하위였다.

그래도 수술 없이 재활에 매진한 박진형은 건강하게 돌아왔다. 복귀 첫 2경기서 실점을 했지만 이후 9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벌이면서, 불펜진도 안정감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2019년 시즌 롯데의 추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쉬운 대로 시즌을 마치고 비시즌 때 잘 준비해 내년에는 팀의 도약을 이끌어야 한다는 각오가 남다른 것은 이 때문이다.

롯데는 허문회 감독 체제로 재편됐다. 최하위 수모를 씻기 위해 타선도 마운드도 손 볼 곳이 많다. 불펜진 안정은 필수 요소다. 그 가운데 박진형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박진형의 이번 겨울철 담금질은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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