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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설경을 더욱 이국적으로 꾸미는 자작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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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설경을 더욱 이국적으로 꾸미는 자작나무숲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12.17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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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두영 기자] 기름기가 많고 불을 붙이면 자작자작 소리를 내며 탄다는 나무가 자작나무다.

자작나무는 우리에게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소설 ‘닥터 지바고’와 동명 영화, 시베리아 철도 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나무였다.

자작나무는 수피가 하얗고 부스럼딱지처럼 얇게 벗겨지며 알록달록한 모습이 달마시안 개처럼 보이기도 하여 쉽게 눈에 띈다.

자작나무숲.
자작나무숲.

 

조직이 치밀해서 가구나 조각 작품을 만드는 재료로 이용되고 한방에서는 그 껍질이 백화피라고 불리며 이뇨,진통,해열 등에 사용된다.

그러나 요즘에는 자연경관을 아름답게 하는 나무로 각광받고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숲이다.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으로 명명된 이 숲은 깊은 산속에 조성돼서, 대중교통이 불편할뿐더러 주차장에 차를 두고 왕복 두세 시간은 걸어야 하지만 사시사철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녹음 짙은 여름, 단풍 든 가을도 멋지지만 눈이 내려 이국적 설경으로 변한 자작나무숲은 동화 속의 한 장면처럼 고와서 “우와!”를 내뱉지 않은 이가 없다.

이 숲은 유명 방송 프로그램인 ‘1박2일’,‘집사부일체’ 등을 촬영한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더 널리 알려졌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국내 여행지 버킷 리스트에 포함될 정도로 명소가 됐다.

근처에는 맛집으로 소문난 ‘옛날원대막국수’ 식당이 있어서 끼니를 해결하기에도 좋다.

사실 자작나무는 원대리 외에도 여러 곳에 있다.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에 있는 청옥산 자작나무 군락지, 경북 청송 부동면 자작나무 명품숲, 아직 정식 개장하지 않은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숲, 충북 제천 박달재 부근 자작나무 명품숲 등이다.

눈 내리는 날에는 자작나무 숲으로 가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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