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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여자축구 위해 나선 유튜버 슛포러브-키킷 [SQ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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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여자축구 위해 나선 유튜버 슛포러브-키킷 [SQ현장메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2.17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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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위해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이 시국 매치’라고 불릴 만큼 한국 일본 양국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반드시 일본을 꺾어야만 우승할 수 있다. 힘을 보태고자 축구전문 유튜버들이 나섰다.

한국 일본 양 팀 간 동아시안컵 여자부 최종전(스포티비·나우 생중계)은 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킥오프된다. 축구 전용구장이 아닌 곳에서 경기가 열리는데다 홍보가 부족했다는 평가 속에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회지만 이날 만큼은 한일전답게 평소보다 많은 티켓이 판매됐다.

현장에는 콜린 벨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있는 여자축구 대표팀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자 인기 축구 유튜버 ‘슛포러브(Shoot for Love)’와 여자축구 전문 유튜버 키킷(Kickit)이 각자의 방법으로 함께했다.

[부산=스포츠Q 김의겸 기자] 슛포러브가 홍보 활동에 나섰고, 많은 팬이 운집했다.
슛포러브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티켓을 배부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사진=슛포러브 인스타그램 캡처]

슛포러브는 경기 시작 전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한일전 응원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슛포러브, 조원희 선수랑 일본 뿌시러 가실 분? 여자축구팀에 정말 많은 힘이 필요합니다. 꼭 와주셔서 저희와 함께 한일전 응원 빡세게 갑시다”라며 킥오프 1시간 30분 전 구덕운동장 입구로 오면 티켓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들은 뿐만 아니라 광안리 해수욕장, 동아대학교 등 부산 곳곳을 돌며 응원에 나설 축구팬들을 모집했고, 약속시간 구덕운동장 입구는 태극기를 든 많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조원희 스포티비 축구 해설위원은 “붉은 악마 못지않게 큰 목소리로 응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슛포러브는 2017년 국내에서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개최됐을 때 거리의 팬들을 모아 응원단을 구성하기도 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여자축구 대표팀의 경기장을 찾아 응원전을 벌인 바 있다.

[부산=스포츠Q 김의겸 기자] 키킷은 포토카드를 무료로 배부하며 응원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오른쪽은 축구 유튜브 채널 '무난한 문환씨'를 운영 중인 설문환 씨.
[부산=스포츠Q 김의겸 기자] 키킷은 페이스북 페이지 '여자축구의 모든 것'에서 제작한 포토카드를 나눔했다.

여자축구를 전문으로 다루는 키킷 역시 빠지지 않았다. ‘여자축구의 모든 것’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제작한 동아시안컵 기념 포토카드를 무료 배부하는 활동을 벌였다. 멤버들은 운동장 입구와 VIP게이트 사이에 자리잡고 홍보에 힘썼다.

또 여자축구 경기 현장을 주로 담아내는 유튜브 채널 '무난한 문환씨'를 운영 중인 설문환 씨도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유튜버들의 바람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많은 팬들이 직접 두 눈으로 여자축구의 묘미를 만끽하고 돌아갔으면 하는 것. 그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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