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김인성(30·울산 현대)이 A매치 데뷔 두 번째 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1(프로축구 1부) 최우수선수상(MVP)을 다퉜던 김보경과 문선민을 밀어내고 ‘한일전’ 스타팅 라인업에 들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국 일본 양 팀 간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전(MBN, 스포티비 나우 무료 생중계)이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킥오프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41위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일본(28위)에 맞서 변함없이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이정협이 서고 좌우에 나상호, 김인성이 자리한다. 중원은 황인범, 손준호, 주세종이 구성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으로 가용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을 내세운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낀다.

전형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대신 중앙 지향적인 미드필더 한 명이 추가됐다. 패싱 게임을 하는 일본과 중원 힘 겨루기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대회 중국전 후반 교체 투입돼 생애 첫 A매치를 치렀던 김인성이 오른쪽에서 속도를 살려 공격에 힘을 싣는다. 중국전 좋은 활약을 보인 이영재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일본과 승점 6으로 같지만 골득실(한국 +3, 일본 +6)에 뒤진 2위 한국은 한일전 축구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해야만 대회 3연패를 달성한다.

한국 일본이 만나기 앞서 중국과 홍콩이 격돌했다. 동아시아에서 정치적으로 껄끄러운 관계의 팀들끼리 연달아 맞붙게 돼 관심이 쏠린다. 2년 전 도쿄에서 4-1 완파하며 산책 세리머니를 펼쳤던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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