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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송은범 FA 매듭, 안치홍 김선빈 오주원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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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송은범 FA 매듭, 안치홍 김선빈 오주원은 대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2.20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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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오지환(29) 4년 40억, 송은범(35) 2년 10억.

LG(엘지) 트윈스가 잔류를 선택한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자격자들에게 후한 대우를 해줌으로써 시장에 남아 있는 나머지 선수들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LG는 지난 18일 송은범과 2년간 계약금 3억, 연봉+인센티브 7억 등 총액 10억 원에, 다음날 오지환과 4년간 계약금 16억, 연봉 6억 등 총액 40억 원에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

4년 40억 원에 LG에 남은 오지환. [사진=뉴시스]

송은범은 “LG의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후배 투수들을 잘 이끌어 팀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계속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입단 이후 LG를 떠난다는 생각은 꿈에도 해본 적이 없다”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항상 팀을 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송은범, 오지환이 상당한 커리어를 지닌 이들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2019 정규시즌 성적을 고려하면 오버페이 느낌이 짙은 것 또한 사실이다. 송은범의 평균자책점(방어율)은 5점대(63경기 60이닝 5.25)였다. 오지환의 타율은 0.252(134경기)였다. 삼진 부문 공동 5위(113개)였다.

그래도 LG는 전력 유출을 막았다. 4위로 가을야구를 경험한 올해보다 높은 곳을 노리려면 송은범과 오지환이 필요하다 판단했다. 송은범은 고우석, 정우영 등 아직 경험이 적은 LG 마운드에서 리더 역할을 할 수 있고, 오지환은 대체 불가 주전 유격수 자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2년 10억에 FA 계약을 맺은 송은범. [사진=연합뉴스]

차명석 LG 단장은 “송은범은 큰 경기 경험이 많고 능력이 있다. 우리 팀 투수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우리 팀의 내야 수비의 중심이다. 앞으로도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계속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치켜세웠다.

이지영(33·키움 히어로즈·3년 18억), 정우람(34·한화 이글스·4년 39억), 유한준(38·KT 위즈·2년 20억) 이후로는 찬바람이 쌩쌩 불어 여느 때와 달리 흥미가 반감됐던 스토브리그는 LG가 두 건을 매듭짓는 바람에 불씨가 살아난 형국이다.

송은범, 오지환의 계약 규모는 포지션이나 팀 내 지위가 유사한 다른 FA들에게 기준이 될 수 있다.

계투 FA 중엔 30대가 유난히 많다. 송은범보다 오주원(34·키움), 진해수(33·LG)는 나이가 적다. 윤규진(한화)은 1984년생 동갑. 고효준(36), 손승락(37·이상 롯데)은 많다. 얼마의 가치가 있느냐를 두고 선수 에이전트 측과 구단 간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안치홍(왼쪽)과 김선빈. [사진=KIA(기아) 타이거즈 제공]

FA 내야수 중엔 오재원(34·두산 베어스), 박석민(34·NC 다이노스), 김선빈(30), 안치홍(29·이상 KIA 타이거즈), 김태균(37), 이성열(35·이상 한화)이 남았다. 구단에 몸값을 백지위임했던 오지환의 40억 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오지환과 또래인 김선빈, 안치홍 측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특히 오지환과 또래인 김선빈, 안치홍 측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2017시즌 종료 후 두산 베어스에 잔류한 김재호 이후 유격수로는 두 번째로 많은 FA 금액을 거머쥔 오지환보다 김선빈, 안치홍의 역량이 뒤질 게 없기 때문이다.

외야수 김강민(37·SK 와이번스), 전준우(33·롯데), 포수 김태군(30·NC) 등도 아직 도장을 찍지 못했다.

KBO의 FA 규정은 다음과 같다.

타 구단에 소속됐던 FA 선수와 다음년도 계약을 체결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 200%에 해당하는 금전보상과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해당 선수의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로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각 구단은 원 소속 구단 FA 승인 선수를 제외하고,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 중 2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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