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SQ현장메모] 인천 계양체육관, '배구여제' 김연경 등장에 술렁
상태바
[SQ현장메모] 인천 계양체육관, '배구여제' 김연경 등장에 술렁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2.22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1·엑자시바시)이 프로배구 남자부 현장에 떴다. 터키에서 활약 중인 그가 리그 스케줄을 마치고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2020 도쿄 올림픽 대륙별(아시아)예선 경기일정에 힘을 보태고자 귀국한 것이다.

김연경은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하루 휴식했다.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과 수원 한국전력의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가 끝나는 대로 남녀배구 국가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이 예정됐다. 

김연경은 취재진과 만나기 앞서 스카이라운지에서 경기를 관전했고, 전광판에 그의 얼굴이 포착될 때마다 큰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김연경의 등장에 인천 계양체육관이 술렁였다.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 응원단장은 팬들이 “김연경” 이름을 외칠 수 있도록 유도했고, 팬들도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이색 광경이 연출됐다.

김연경은 공항에서 “지금 힘들어할 때가 아니다”라며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만큼 곧바로 진천선수촌에 합류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면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지난 13일 이미 소집돼 훈련 중인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는 체력적으로 지쳐있을 터지만 마지막이 될지 모를 올림픽 출전을 위한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힘든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날도 팬들 앞에서 피곤한 기색 없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지난 6월부터 대표팀에서 많은 대회에 나섰다.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시작으로 8월 러시아에서 도쿄 올림픽 대륙간(세계)예선, 국내에서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9월 일본에서 FIVB 월드컵에 차례로 출전했고, 이후 소속팀에서도 쉴 틈 없이 일정을 소화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열린 FIVB 세계클럽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뒤 리그 최종전을 뛰었다. 지난 19일에는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까지 치른 뒤 귀국했으니 극한의 여정이 아닐 수 없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