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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계룡산 갑사 템플스테이, 눈 내리면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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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계룡산 갑사 템플스테이, 눈 내리면 더 좋아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12.23 0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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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두영 기자] 충남 계룡산 갑사에서 템플 스테이를 즐겨보세요! 용의 기운이 충만한 계룡산의 서쪽에 자리한 갑사는 다양한 형태의 숙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장 자유롭게 머물 수 있는 것은 12월 23일부터 2020년 7월 1일까지 운영되는 ‘주중 완전 자율형’이다.

사찰 기본예절만 지키면서 독서,산책.기도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형태다. 체험형과 휴식형이 따로 운영되고, 일정기간 외부와 차단된 채 수행에 전념하는 프로그램도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계룡산 갑사.
계룡산 갑사.

 

특히 연말에는 사찰 안내를 하는 보물투어, 타종 체험, 새벽·저녁 예불, 108여의보주 만들기, 촛불 명상, 새해맞이 타종, 떡국 공양, 해맞이 계룡산 트레킹, 스님과 차담 등이 마련된다.

갑사는 백제 구이신왕 원년인 420년에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창건한 절이다.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가람을 중수한 이후 전국 10대 화엄사찰로 성장했다.

임진왜란 때는 승병장 영규대사를 배출하며 호국도량으로 거듭났다.

현재 갑사는 삼신불괘불탱화(국보 제298호), 철당간 및 지주(보물 제256호), 부도(보물 제257호), 동종(보물 제478호), 선조 2년간 월인석보 판목(보물 제582호), 석가여래삼세불도(보물 제1651호) 등 문화재 14점을 보유하고 있다.

절 못미처 상가에는 계룡산 갑사 유스호스텔을 비롯해 ‘산장’ 간판이 붙은 오래 된 여관급 숙소, 향토식당 등이 수십 곳 몰려 있다.

갑사 주차장에 차를 두고 일주문을 통해 경내로 향하는 길은 언제 가도 걷고 싶어지는 길이다.

새 잎이 파릇파릇 돋는 새봄이나 단풍이 물 드는 가을도 좋지만 눈 내린 겨울에도 분위기가 있다.

도열한 교목 사이로 뻗은 고요한 눈길에서 호젓하게 걷는 기분은 천년고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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