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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레드카드, 반응이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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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레드카드, 반응이 심상찮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2.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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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안티가 드물었던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에게 고비가 찾아왔다. 여론의 반응이 심상찮다. 국내에서도 영국 현지에서도 쓴 소리 일색이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공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징계선수 명단에 올랐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징계는 퇴장까지면 충분하다”는 견해를 밝혔고, 구단도 항소했지만 3경기 출전정지 조치가 뒤집힐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손흥민은 오는 26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29일 노리치시티, 새해 1월 2일 사우샘프턴(사우스햄튼)전을 걸러야 한다. 연말 박싱데이의 타이트한 경기일정을 흥미롭게 지켜보던 유럽축구를 즐겨보는 팬들로선 참으로 실망스런 뉴스다.

레드카드 받고 억울해하는 손흥민. [사진=AP/연합뉴스]

결장과는 별개로 “손흥민이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18라운드 첼시전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을 다투다 넘어진 뒤 왼발로 가슴을 가격한 행동은 레드카드를 받는 게 당연하다는 게 다수의 생각이다.

일단 영국 미디어가 냉소적이다. 풋볼런던의 경우 “손흥민이 어리석은 행동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고 날을 세운 뒤 평점 1을 부여했다. 90min은 “손흥민이 그라운드에서 감정을 억누르는데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그도 그럴 게 손흥민이 2019년에만 무려 세 차례나 퇴장당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37라운드 5월 본머스전에서 헤페르손 레르마를 향해 보복행위를 가했다 빨간카드를 받은 손흥민이다. 당시엔 억울한 면이 없지 않긴 했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떠나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그러나 이번 레드카드는 지난달 에버튼전에서 손흥민이 안드레 고메스의 발목이 돌아간 참사의 기억이 채 수그러들기 전에 또 나왔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90min은 “그런 표정은 그만둬야 한다. 피해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공격 수위를 높였다.

국내 누리꾼들도 손흥민의 감정적 행동과 짜증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퇴장 때 억울하다고 연기하는 걸 보면 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다”, “안드레 고메스 사건 이후 눈물을 흘린 게 이미지 관리 차원 아니었냐”는 비아냥까지 보인다.

축구실력이 탁월한데다 피치 안팎에서의 인성까지 훌륭해 호평 받았던 손흥민이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스포츠통계업체 옵타, 영국 대중지 더선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2010년 리 캐터몰 이후 9년 만이자 EPL 역사상 5번째로 1년 새 3번 퇴장당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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