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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FA 이적시장, 조현우-정조국-이명주 '눈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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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FA 이적시장, 조현우-정조국-이명주 '눈길 가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2.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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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20년도 K리그(프로축구)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은 228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눈길을 사로잡는 인물이 몇 있다. 각 팀 핵심전력으로 분류됐던 조현우(28·대구FC), 정조국(35·강원FC), 이명주(29·FC서울) 등 이적이 유력한 이들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2020년도 FA 자격 취득 선수 228명 명단을 공시했다. 

FA 자격을 얻은 이는 공시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우선교섭기간을 갖는다. 이 기간 내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20년 1월 1일~2월 29일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K리그 전 구단과 입단 교섭할 수 있다.

FA 선수 중 타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보상금이 발생하는 이는 총 85명이다. 보상금 규모는 계약이 종료된 연도의 기본급 100%이며, 최대 3억 원으로 제한된다.

조현우는 대구FC를 떠날 것이 확실시 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보상금 제도는 2005년부터 K리그에 입단한 선수들 중에서 만 33세 미만, 원 소속팀과 계약이 종료되는 연도를 포함해 2시즌 연속 등록됐던 선수에게 적용된다. 2004년 이전 K리그에 입단한 33세 이하 선수가 FA 자격을 취득할 경우 보상금 대신 이적료가 발생한다. 2020년도 FA 선수 중 이적료 발생 대상은 강민수(33·울산 현대), 안상현(33·안산 그리너스) 2명이다. 

K리그1(1부)에서는 전북과 대구가 각 13명씩 대상자로 이름을 올려 가장 많고, K리그2(2부)에서는 안산 그리너스(26명), 아산 무궁화(23명), FC안양(21명) 순으로 많다.

이용(33·전북)은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재계약에 무게가 실린다. 이동국(40·전북) 역시 내년에도 전북 유니폼을 입고 뛸 공산이 크다.

조현우, 정조국은 이적이 확실시 된다. 

지난 1일 서울과 최종전을 마친 뒤 조현우는 “내년에도 대구에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했다. 해외는 물론 국내 구단과도 이적 이야기가 나온다. 3년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로 선정된 그는 월드컵, 아시안게임으로 주가를 높였다. 지금의 대구 인기를 몰고 온 주인공이기에 그의 거취에 시선이 쏠린다.

강원FC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한 정조국의 거취 역시 시선이 쏠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조국 역시 강원과 결별을 선언, 새 팀을 물색 중이다. 35세 나이에 외국인 공격수 제리치를 밀어내고 주전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31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16시즌 광주FC에서 20골로 득점왕과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를 거머쥐었던 그는 여전히 활용가치가 높아 주목받는다.

울산 강민수는 K리그1으로 승격한 부산 아이파크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올해 36경기에서 72골을 터뜨리며 화력을 뽐낸 부산은 47골 실점한 수비가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경험이 풍부한 강민수 영입에 근접했다. 

올해 아산에서 전역해 서울에서 후반기를 보낸 이명주는 알 와흐다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무대에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밖에 수비수 김민혁(27), 미드필더 신형민(33·이상 전북)은 물론 '원클럽맨' 김광석(36·포항)의 재계약 여부 역시 관심이 모아진다. 배슬기(34·포항 스틸러스)는 현역에서 물러나 팀 스카우트로 새 삶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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